6·1 지방선거 D-6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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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D-61일

영암지역 지방선거 경쟁구도 윤곽

영암군수선거 당내 경선 6파전 이어 본선 경쟁도 3∼4파전 격전 예고

전남도의원 당내 경선이 곧 본선, 영암군의원은 역대 최고 경쟁될 듯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3월 31일 현재까지 예비후보자 등록 결과 모두 26명이 등록을 마쳐 영암지역 지방선거의 경쟁구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암군수선거 7명,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 3명, 제2선거구 2명, 영암군의원 가선거구 5명, 나선거구 3명, 다선거구 6명 등이다.<관련기사 2,3,5면>
영암군수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소속 배용태(67)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우승희(48) 전 전남도의원, 전동호(59) 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조성남(61) 세한대 교수, 임대현(61) 전 감사원 감사관, 정의당 이보라미(54) 전 전남도의원, 무소속 박소영(66) 전 목포시 부시장 직무대행 등 7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인 전동평 군수가 이르면 내주 중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영암지역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영암군수선거는 민주당의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맡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민주당 전남도당은 4월 초 중앙당이 공천룰을 확정하면 이에 근거해 전남지역 지방선거의 공천룰을 확정할 예정이다. 배용태, 우승희, 전동호, 조성남, 임대현 예비후보자와 전동평 군수까지 6명이 경합하게 된 영암군수 후보경선은 1차 컷 오프를 통해 3명 내외로 후보를 압축한 뒤 정해진 공천룰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1차 컷 오프에 불복한 예비후보자를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자도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도 불구하고 본선에는 정의당 이보라미 예비후보자와 무소속의 박소영 예비후보자가 이미 결전 채비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경선에 이어 본선 역시 3∼4파전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도의원의 경우 두 선거구 모두 민주당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출마예상자 모두 민주당 일색이기 때문이다.
제1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의 경우 민주당 신승철(61) 전 한농연영암군연합회장, 김선찬(62) 전 영암군귀농귀촌협회장, 이행도(40)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 등 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중앙당의 공천룰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이들 예비후보자들의 유·불 리가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당이 가동 중인 지방선거 기획단이 여성 및 청년에 대한 공천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제2선거구(삼호 학산 미암 군서 서호) 역시 민주당 손남일(53) 영암군배드민턴협회장과 조정기(62) 전 영암군의원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벌써부터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자의 당내 기여도와 지지율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영암군의원선거는 민주당의 경선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정의당과 진보당, 무소속 출마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3명을 뽑는 가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의 경우 민주당 김형두(57) 전 영암군재향군인회장, 박찬종(74) 영암군의원, 정운갑(57) 전 영암군농민회장, 고화자(61) 전 영암군의원, 무소속 김혜리(63) 영암여성라이온스클럽회장이 등록했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인 유나종, 노영미 의원과 무소속의 박영배 의원이 내주 중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명을 추천하는 민주당 경선은 모두 6명이 참여하게 됐으며, 본선 경쟁에는 5명이 경합할 전망이다. 특히 박영배 의원은 이번 영암군의원 출마는 8선 도전이어서 관심을 끈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삼호)에는 민주당 김계호(61) 전 삼호농협 대의원, 정의당 장문규(54) 영암군노동상담소장, 진보당 신양심(59) 삼호읍농민회장 등 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인 강찬원, 고천수 의원이 내주 중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나선거구 역시 본선 경쟁에 4명이 경합할 전망이다.
역시 2명을 뽑는 다선거구(학산 미암 군서 서호)에는 민주당 김민용(50) 전 학산면자율방범대장, 박재영(66) 영암군자율방재단연합단장, 이만진(57) 전 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 이열(44)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당 선대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대(64) 전 군서면장, 김기천(54) 영암군의원 등 6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치열한 민주당내 경선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어떤 지역대결구도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어떻게 표심으로 연결될지도 관심사이지만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의 유일한 농촌지역구 기초의원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김기천 예비후보의 재선여부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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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공천 어떻게 이뤄질까?
4월 초 공천룰·경선방식 확정 중순쯤 경선치를 듯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6·1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맡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당은 지난 3월 23일 13명의 공관위원을, 전남도당은 24일 19명의 공관위원을 각각 선임하고 공관위 구성을 마쳤다.
시·도당 공관위는 중앙당에서 진행하는 광역단체장을 제외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공천을 맡게 된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참여를 늘려 위원장에는 김종구 조선대 교수(광주시당),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전남도당)이 선임됐다. 외부 인사 비중도 시당 42%, 도당 36.8%에 이른다. 여성·청년 참여도 늘려 시당은 여성 50%, 청년 25%, 도당은 여성 50%, 청년 10.5%를 차지한다.
전남도당 공관위는 4월 1일 상견례 겸 첫 회의를 갖고 향후 선거일정과 컷오프 범위, 패널티(감점) 비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초 중앙당에서 공천룰을 확정하면 이에 근거해 광주·전남 지방선거 공천룰을 확정한다.
공천룰을 놓고서는 경선 방식, 컷오프 범위,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에 대한 20% 감점 여부, 대선 기여도 평가, 복당자 페널티 미적용 등이 주된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후보자 공모, 후보자 면접, 단수·경선 후보자 및 경선 방식 확정, 재심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국민참여경선(국민 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 국민경선(국민 여론조사 100%), 당원경선(권리당원 투표 100%), 시민공천배심원경선(배심원단 투표 100%) 등 4가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광역·기초단체장은 국민참여경선, 광역의원은 당원경선, 기초의원은 당의 심사로 치러졌다. 시당에서 지정한 여성·청년경쟁 선거구 8곳 중 일부에서는 시민공천배심원경선으로 치러진다. 1주일가량 경선과 재심을 거쳐 4월 30일까지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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