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국사·수미왕사 고유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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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수미왕사 고유제 봉행

월출산 도갑사,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군민 안녕 기원

월출산 도갑사(주지 수관 스님)는 지난 4월 4일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도선국사·수미왕사 추모 고유제를 봉행했다.
도갑사 국사전에서 열린 이날 고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빈 초청을 생략한채 수관 주지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과 사대부중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 가운데 삼귀의례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헌다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갑사 주지 수관 스님은 "오늘 고유제는 영암의 벛꽃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에 임인년 한 해 동안 지역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지금 전 세계는 역병과 전쟁의 환란에 처해 있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 직면한 영암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와 각 지역 일꾼들의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 말 어지러운 시대에 도선국사께서 빛을 비추셨고 조선 초 억불숭유의 시대에 수미왕사와 같은 큰 스님들이 나타나 시대를 이끄셨다"며 "이토록 어려운 오늘날 지혜를 갖추신 도선국사와 수미왕사와 같은 대도인들이 그리워 진다. 이런 때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며 개척해나가는 시대정신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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