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영암군궁도협회가 주최하고 영암열무정이 주관했으며, 양달사현창사업회와 영암군체육회, 열무정사포계가 후원했다.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축사, 선수선서, 9개훈 낭독, 경기규칙 설명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는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과 박형수 전남궁도협회장, 문규철 열무정 사두, 김한남 문화원장, 김호준 양달사현창사업회 부회장, 신락현 사포계 공사원 등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전남 시·군의 200여명의 궁도동호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경품추첨을 통해 영암군 특산물인 무화과잼을 20여명의 동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회장인 문규철 사두는 대회사를 통해 "1518년 태어난 양달사 장군이 이곳 열무정에서 활을 쏘고 군마술을 익혀 1555년 을묘왜변 때 영암으로 쳐들어온 왜군을 상대로 영암성대첩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강조하고 "올해까지는 전남대회로 치러지지만 내년부터는 전국대회로 확대해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명이 팀을 이뤄 출전해 과녁에 화살을 쏘아 그 성적을 순위로 정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단체전 장년부에서는 강진 양무정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노년부에서는 무안 청마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개인전 남자부에서는 조광일씨(강진 양무정)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노년부에서는 손영호씨(목포 연무정)가 우승, 여자부에서는 임미선씨(장흥 흥적정)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영암 열무정은 단체전 장년부 5위와 노년부 2위를 차지했다, 또 개인전 남자부에 출전한 서영록씨가 3위를 차지했다.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