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신 '무등산 화가' 故 이강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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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출신 '무등산 화가' 故 이강하씨

국립민주묘지관리소,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영암 출신의 '무등산 화가'인 고(故) 이강하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80년 5월 항쟁 당시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 1학년생으로 계엄군에게 구타당하는 시민들을 목격하고 항쟁에 사용할 걸개그림을 그리는 등 시위에 동참했다.
시민군 활동을 하다 영암경찰서에 연행된 뒤 상무대로 이송돼 각목 등으로 구타를 당하고 귀가할 수 있었지만 이후 지명수배돼 2년여 동안 도피 생활을 해야 했다.
그 뒤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간 이 작가는 무등산과 영산강 주변의 역사적 한과 통일을 향한 염원을 사실주의적인 방식으로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치열한 작가정신과 꼼꼼한 제작기법, 엄청난 제작량으로 유명했다.
직장암으로 5년간 투병 생활 끝에 2008년 생을 마감했고, 사망 후 가족이 작품을 기증해 2018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이강하미술관이 개관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당시 참상을 알리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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