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공약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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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공약 살펴보니…

정책 및 공약 천차만별, 일부는 신선도 떨어지고 실현 가능성도 결여

군수 후보자들 5대 공약 제시 유권자들 제대로 살펴 선택기준 삼아야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이 선거공보 및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각종 공약을 제시, 유권자들의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졌다.
또 영암군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5대 공약의 경우 대다수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우가 많으나 일부 신선도나 구체성이 떨어지고 '뜬구름 잡기'식으로 실현가능성을 결여한 경우도 있어 유권자들의 신중한 접근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4,5면>
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 등재된 후보자 공약을 분석한 결과 영암군수 후보자들의 경우 비교적 충실한 정책 및 공약을 제시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후보는 ▲농민수당 120만원 확대 지급 ▲분야별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창업 지원 ▲삼호 정주여건 개선(주차, 상수도, 안전, 여가 등) ▲영암형 아동복지 실현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삼호 정주여건 개선' 공약에 대해서는 ▲21세기형 도시개발계획 수립 ▲공영주차장 및 공영주기장 설치 ▲철탑 지중화 및 솔대목산 둘레길 조성 ▲주말장터 개장 및 작은도서관 개관 ▲나불도 활성화 및 서창저수지 생태개발 ▲창의융합교육관 및 문화예술테마파크(영화촬영장) 유치 ▲상수도 관로 정비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또 '영암형 아동복지 실현' 공약에 대해서는 ▲종일 아이 돌봄 서비스, ▲5세 이하 무상보육, ▲영유아 발달장애 검사 지원,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지원 등을 목표로 내놓았다.
국민의힘 임대현 후보는 ▲한국전력연수원 이전 등 2만명 규모 전남 2차 영암혁신도시 건설, ▲삼호읍에 토요시장, 로데오거리, 종합병원 건립사업 추진, ▲영암권역에 청년과 귀촌용 공공임대주택 2천호 건설, ▲쌀 가격 6만3천원 이상 확보 추진,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임 후보는 재원조달방안에 대해 자신이 당선되면 전남 유일의 여당 소속 군수가 되기 때문에 당정협의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것이며, 여의치않을 경우 국민의힘 당사 무기한 농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정협의'가 재원확보의 주요 수단이어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방안에 대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군수가 되면 강력한 추진력이 생기고, 이를 토대로 25년 동안 중앙정부에서 근무한 인맥을 활용하겠다고 밝혀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불가입장을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론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는 ▲군민 참여예산제 전면 실시, ▲수소 복합단지 유치,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학교 아침 급식 전면 실시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군수가 집행할 수 있는 1천억원의 예산을 군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함으로써 군수시대에서 군민시대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수소 복합단지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역 대학 연계 친환경 재생 에너지 인력 육성, ▲서남해안 풍력발전 설비 기자재 산업단지로 대불공단 육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현가능성이 높고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무소속 박소영 후보는 ▲군민수당 지급, ▲군립 추모공원 건립, ▲월출산 숲 공원 조성, ▲외국인 인력공급지원 센터, ▲마을요양원 운영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의 공약 역시 실현가능성에서 긍정적인 공약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민수당' 지급 공약과 관련해서는 "농민수당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군민에게도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수당을 지급해야 하고 재정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배용태 후보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산업 육성, ▲소득이 넘치는 미래 산업 경제 구축, ▲선진과학형 농수축산업 실현, ▲맞춤형 사회복지 시스템 마련, ▲군민이 감동하는 행정서비스 구현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산업 육성 공약의 목표로는 ▲사계절 꽃이 피는 플라워시티 조성, ▲월출산 달빛 관광특구 조성, ▲수상·항공 모터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동계스포츠 훈련팀 적극 유치, ▲월출산 챌린지 파크 조성 및 온천관광호텔 활성화 등을 제시했고, 미래 산업 경제 구축 공약의 목표로는 ▲대불산단, 삼호산단을 신재생에너지 배후산단으로 육성, ▲영암 대표 브랜드 식품개발 및 마을기업 지원, ▲新 영암 온라인 e-쇼핑몰 운영, ▲나불도 영산강변 친수형 주거단지 개발,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오감만족 전통시장 조성, ▲초고속도로 (광주~영암) 연계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제시했다. 선진과학형 농수축산업 공약의 목표로는 ▲1읍면 1명품 전국적 수준으로 육성, ▲농수축산물 공동브랜드 사업추진, ▲농수축산물 장터 아울렛 설립, ▲스마트팜 고품질 기반 그린바이오 산단 조성, ▲친환경 고품질 기반 그린바이오 산단 조성 등을, 맞춤형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 공약의 목표로는 ▲고품격 노인복지 타운 조성,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영암 다문화복지문화센터 설립, ▲65세 이상 노인질환 치료 지원, ▲출생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자들도 선거공보 등을 통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 민주당 신승철 후보는 '경청', '소통', ' 실천'하는 일등 일꾼이 되겠다며, 금정 대봉감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열상 방상팬 지원 및 고소작업차 지원 확대, 친환경벼 재배농가 지원 위한 도비 확보, 유통시스템 개선, 노후화된 용·배수로 정비사업 추진, 영암∼시종간 도로 선형개선 및 재포장, 영암읍 상가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무소속 김종환 후보는 '진짜 살기 좋은 영암', '제대로 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의료소외계층 의료주의사업 시행, 농특산물을 활용한 답례품 밀키트 등 제작 지원 확대, 생산적인 청년 모임 지원사업 추진, 노인일자리사업 확대를 통한 노인 사회참여 활성화,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확대, 월출산 국립공원 관광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영암군의원 가선거구 민주당 고화자 후보는 머물고 가는 영암, 읍면 소재지 활성화 새 방안 제시, 탄소중립포인트제 도입, 친환경 특화작목 전담부서 신설, 독거노인 안심벨 사업 확대, 문화예술회관 건립,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영암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암군의원 가선거구에서 8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박영배 후보는 안정적인 농업경영, 행복하고 깨끗한 정주환경 조성, 활발한 지역개발, 꼼꼼하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암군의원 다선거구 민주당 이만진 후보는 '참신하고 깨끗하며 준비된 새 일꾼'임을 앞세워 농민수당 120만원 인상, 청년이 돌어오는 군서 서호 학산 미암 건설, 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암군의원 다선거구 정의당 김기천 후보는 '우리동네 우리의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모든 농민에 농민수당 지급, 영암군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독천장 풍물전통장으로 고도화, 에너지 자립형 태양광 사업 추진, 영암형 스타트업 육성, 자영업자 일용직 아르바이트 유급병가 지원, 농민 작업복 세탁소 건립, 학교 아침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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