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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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 바다

머나먼 푸른바다
망망대해 바라보는 외로운 여인아
파도가 전해준 소리에
고요히 귀기울이렴

깊고도 소박하게 울려 퍼지는
섬마을 합창
정겹고 아득한 물새들
행복한 노래소리 듣는다

고즈넉히 머금고
세월을 견뎌온
바위산 미소에 입맞춤하고

지평선 따라 넘쳐 흐르는 산마을 구름은 둥실 차올라
지형으로 누웠구나

햇살 사이 사이에 드리운 그림자
옥색 너울
어깨동무 벗삼아
넘쳐나는 실루엣을 품어 오른다


이미나
2012년 '현대문예' 시 부문 등단
현 서영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해돋이시문학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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