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공공도서관 부지 '재검토', 영암경찰서는 '이전 신축'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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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공공도서관 부지 '재검토', 영암경찰서는 '이전 신축' 타당

하반기 조직진단 '국장 제도' 도입 적극 검토,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도 추진

우승희 군수, 本報와 인터뷰 통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구상 밝혀

영암공공도서관 신축이전 부지는 재검토되고, 영암경찰서는 영암군이 다른 부지를 제공해 이전신축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늘 오후 취임식을 갖는 제43대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6,7기 때 추진된 여러 사업들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처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우 군수는 또 올 하반기 조직진단을 통해 '국장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청년정책팀과 청년기금을 신설하며, 기찬랜드 시설관리소나 다름없는 현재의 영암문화재단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거쳐 문화관광분야 전문가를 운영진으로 위촉하는 '영암관광문화재단'도 설립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우 군수는 선거운동기간 밝힌 많은 정책과 공약 가운데 3대 핵심공약으로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인구복원과 청년친화도시 영암 실현, ▲농촌기본소득과 농민수당 120만원 확대 추진, ▲11개 읍면 균형발전 추진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주택 및 은퇴자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영암읍은 명실상부한 군청소재지로, 삼호읍은 전남 서남권의 경제심장부로 우뚝 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기간 다른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서는 영암군내 장사시설 설치 공약의 추진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민선6,7기 때 추진된 여러 사업들 가운데 논란이 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영암공공도서관 신축이전 부지의 경우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수렴과 전남도교육청과의 협의, 접근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암트로트아카데미에 대해서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선정되었음을 지적하면서 개관 이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트로트가요센터 활용방안 및 주민의견을 토대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경찰서 신축에 대해서는 교통과 치안, 도시확장 등을 감안할 때 영암군이 적절한 부지를 제공해 이전,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영암읍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위치에 공사가 시작되면 다른 사업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영암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농산물판매효과 등을 감안하고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운영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선입견을 갖지않겠다고 선언했다.
영암도시가스공급에 대해서는 영암읍, 학산면, 군서면을 마무리한 뒤 삼호읍의 상가 등에 대한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미암면 영암 훈련용항공기 비행장 개발은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의견수렴 및 동의여부이며, 국비 지원 여부 등을 따져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및 공직인사와 관련해 우 군수는 올 하반기 조직진단을 통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 인사에 적용하겠다면서, 전남도내 여러 시·군이 시행하고 있는 '국장 제도'에 대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인구정책, 청년정책 등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가 많아지고,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부서간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정책팀과 청년기금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군수는 공직인사에 대해 "군민의 일이 되는 방향으로 도와주는 서비스 행정을 실현하겠다. 군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게 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실력과 성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인사 관련 부정청탁 및 금전거래를 끝내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우 군수는 특히 전남도와 중앙부처 등 타 기관과의 교류와 파견을 적극 장려하고, 그에 따른 경력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우대할 것이라면서, 민원 창구를 비롯한 기피부서, 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해서는 본인 희망부서 우선 배치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것이며, 영암군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공무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충분한 업무 파악,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 주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잦은 인사를 지양해달라는 군민요구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민선8기 영암군정의 기본방향 및 목표에 대해 '영암의 운명을 바꾸겠습니다',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더 크게 더 젊게'라는 선거운동 슬로건을 담을 것이라면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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