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협의체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제3기 영암읍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에 당선된 조정현(55) 위원장은 영암읍 도시재생의 목적을 이처럼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선배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자문을 구하던 중 ‘지금 시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영암의 역사 또는 월출산과 연계한 영암만의 이미지가 들어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서야 우리 영암만의, 우리 영암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것을 담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지역에 없는 월출산과 영암읍을 어우러지게 하는 것, 영암읍성의 모습을 일부구간이라도 다시 조성하는 것,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장군의 발자취를 더듬어 중간 중간 안내판을 만들어보는 것, 그리고 3·1 운동 이후 영암에서 조직되었던 ‘4·10 만세운동’의 이미지를 도시 곳곳의 벽화 등으로 그려보는 것 등등, 영암읍만이 지니고 있는 역사를 도시재생에 가미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모습 덕분에 지역민들의 애향심을 높임과 동시에 외부관광객들을 영암으로 이끌 수 있는 영암만의 특별한 도시재생을 해내고 싶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역사학을 전공한 조 위원장은 영암읍 동무리 출생으로, 현재 스마트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귀향한 조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영암조기축구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강인한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