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군수 취임사로 본 민선8기 영암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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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우승희 군수 취임사로 본 민선8기 영암군정

군정 기조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군민 참여 행정 통한 행정혁신 및 지역혁신 추진

군정현안 주민총회 및 투표 통해 결정, 지방소멸 극복 및 인구복원 군정 최대 역점 두게 될 듯

제43대 우승희 영암군수가 취임함으로써 민선8기 영암군정이 시작됐다. 우 군수는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제하의 취임사를 통해 “평범한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 선거혁명을 일으키고, 완전히 새로운 영암을 만들어준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암군수로서 부여해준 임무와 4년간의 권한으로 영암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군민이 행복한 민선 8기 새로운 지방정부시대를 여는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군수가 취임사에서 밝힌 군정기조를 토대로 민선8기 영암군정을 전망해본다.<편집자註>
■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민선8기 영암군정의 핵심기조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이다.
우 군수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인구소멸이라는 대전환기 앞에 서 있다. 지속가능한 영암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혁신해야 한다. 낡은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하고 새로운 길,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도, 행정도, 군민의 생활도 완전히 새로운 ‘혁신 영암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혁신’을 줄곧 강조했다.
우 군수가 강조한 혁신은 ‘행정의 혁신’이자, ‘지역의 혁신’이다.
“혁신의 목표는 ‘군민이 주인인 영암’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우 군수는 “영암을 지방정부를 선도하는 혁신모델로 만들겠다. 젊은 군수를 만들어 준 만큼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영암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혁신’의 골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관협력’, 특히 ‘주민참여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0년 지방자치는 행정이 주민을 이끌며 권위주의 시대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다. 이제 군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방정부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우 군수는 “행정 중심, 관 주도의 시대에서 시민에 기반한 민관협력의 시대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민선8기를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 영암’, ‘풀뿌리 시민주권도시 영암’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11개 읍·면에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주민총회’가 열린다. 영암군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로 전체 군민들의 뜻을 묻는 절차도 진행된다.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그동안 자치단체 및 단체장 중심의 '제도자치'에서 주민·의회 중심의 '생활자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에 맞춘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환이기도 하다.
우 군수는 특히 “행정의 계획수립과 추진과정에 군민 의견수렴 절차를 둬 군민 주권 행정시대를 열겠다”면서, “분야별 정책발전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추첨제 위원 선출로 각계각층의 군민이 행정에 참여하고 존중받는 새로운 지방정부 시대를 열어, 군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목요대화’를 상설화해 군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군민과 공직자와 마주 앉아 토론하고 대안을 만드는 등 제왕적 ‘단체장’의 폐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특히 우 군수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인사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정청탁과 같은 공직인사의 고질적인 병폐를 끊어내, 열심히 일하고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게 하며,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협업을 통해 군민의 일을 도와주는 공직자가 인정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우 군수가 강조한 ‘지역의 혁신’은 정치·행정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등 군민 삶의 변화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개인과 특정 집단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과 모두를 위한 일에 우선하겠다. 성실하고 평범하게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군민들이 인정받는 영암군을 만들겠다. 목소리 큰 소수 특권층보다 평범한 다수 군민의 편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우 군수는 특히 “젊은 세대의 열정이 값지게 사용되고, 어른 세대의 경륜이 존중받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는 ‘수직경제’에서 ‘수평경제’로 바꿔가고, 영향력이 큰 기업과 주요 기관 중심에서 주민들의 삶이 있는 골목상권, 서민 중심 경제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만큼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하고, 군민의 일할 기회를 보장하는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게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관행적으로 해온 행사가 아닌 군민의 변화된 생각과 혁신의 내용에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혁신 영암 프로젝트 - 지방소멸 극복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한 ‘혁신 영암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는 ‘지방소멸 극복과 인구복원’이다.
군정 최우선 과제로 지방소멸 극복과 인구복원을 꼽은 우 군수는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혁신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영암을 위한 청년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우 군수는 “청년공공주택과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기금과 청년정책지원팀을 신설하며, 영암형 완전고용시스템 구축과 100개의 사회적경제 조직 프로젝트 실현, 농업·제조업·서비스업·사회복지 등 분야별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에너지 자립마을과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군민발전소 설치 등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교육 때문에 영암을 떠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한 우 군수는 이를 위해 “지역대표 고등학교 육성과 영암미래교육재단 설립, 300인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청소년 국내외 체험활동 지원 등 교육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혁신 영암 프로젝트 - 남도 역사문화의 중심지
‘혁신영암프로젝트’의 두 번째 과제는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해 영암을 ‘남도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 군수는 이를 위해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국립공원 월출산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이 되게 하겠다”면서,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영암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브랜드도 만들고, 영암읍성을 복원하고,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 등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하며, 이를 추진할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더불어 “삼호읍을 지역경제의 심장부로, 영암읍을 명실상부한 군청소재지로, 구림을 문화관광특구로 조성하고, 도포에 황토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11개 읍·면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스포츠텔, 유스호스텔 등과 같은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음식거리 조성, 상가 리모델링과 상권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해 머물고 가는 영암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 혁신 영암 프로젝트 - 농생명산업 일번지 영암
‘혁신영암프로젝트’의 새 번째 과제는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일번지 영암’ 조성이다.
우 군수는 이를 위해 전 군민 농촌기본소득 도입과 농민수당 확대로 농촌에 살고 농업에 종사하는 일이 존중받게 하겠다거 밝혔다.
또 고향사랑기금 설치와 농·특산물 답례품 개발, 축산 및 경종 농가 상생전략으로 잘사는 영암을 만들겠다며, “영암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민과 군민의 소득으로 직결되도록 품목별 저장시설 확충과 농산물전문유통공사 설립, 기찬장터 부활 등 생산 중심의 1차 산업 농업 군에서 가공과 유통, 마케팅까지 연결되는 농생명산업 일번지 영암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혁신 영암 프로젝트 - 따뜻한 복지 실현
‘혁신 영암 프로젝트’의 네 번째 과제는 ‘군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실현’이다.
우 군수는 “평가와 모니터링을 통한 촘촘한 돌봄체계와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으로 군민께 힘이 되는 생활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군민 주치의제 도입, 여성회관과 평생교육센터 건립, 공공시설 엘리베이터 설치 및 저상버스 도입, 장애인 재활작업장과 이주민센터 설치, 영암형 아동복지 실현과 어르신 건강마일리지 도입, 보건의료 체계 보완 등 아이들, 장애인, 여성, 노인, 다문화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군민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 군수는 “혁신의 길, 영암의 길을 만들어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으로 우뚝 세우겠다”면서, “협력(協力)의 협(協)은 세 개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 군수와 공무원과 군민이 힘을 합치면 영암이 변화한다”며 군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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