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최윤호)에 따르면, 최규태, 최옥태, 최병돈, 이명범, 최양홍, 문영신 등 6명이 국가보훈처에 의해 독립유공자로 확정됐다.
이들 6명은 영암 출신으로 영암농민항일운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1932년 6월 덕진면 영보리에서 청년회원 70여명과 소작권 이동 방지를 협의한 후 동면 운암리와 백계리 방면의 신구 소작인의 집에 들어가 소작원 이전의 부당함을 꾸짖고 응징한 후, '소작쟁의 만세', '노동가'를 부르며 시위행진을 하다 체포됐다.
영암항일농민운동은 1932년 6월 영암 형제봉 일원에서 농민들이 봉기해 일본 지주들과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횡포에 항거한 사건으로 모두 74명이 재판을 받은 사건이다.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영암 형제봉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세미나 개최, 유족회 결성 및 기념사업회 창립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2018년 6명, 2019년 3명, 2020년 4명, 2021년 23명 등이 서훈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번에 6명이 추가로 포상을 받으면서 지난 1990년부터 영암농민항일운동에 참여했던 74명 중 42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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