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혁신영암준비위원회'의 백서(白書) 살펴보니…
검색 입력폼
 
기획특집

민선8기 혁신영암준비위원회'의 백서(白書) 살펴보니…

국립공원박람회 영암에너지센터 영암읍성복원 등 '혁신 영암 20대 공약' 선정

우승희 군수의 영암군수직인수위원회인 ‘민선8기 혁신영암준비위원회’는 최근 펴낸 ‘백서(白書)’를 통해 ‘혁신 영암 20대 공약’을 선정했다. ▲국립공원 박람회 개최 ▲생태관광체험 문화브랜드 육성 ▲농산물 품목별 저장시설 확충 ▲쌀 등 농산물 가공 유통기관 유치 ▲(가칭)영암에너지센터 설치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영암군민발전소 설치 ▲청년정책지원부서 등 신설 ▲청년문화의 거리 조성 ▲100개 사회적경제 프로젝트 ▲군수 직속 상가활성화 추진단 설치 ▲300인 영암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 시행 ▲청소년 국내외 체험교육 지원 ▲빈집정비 청년 정착, 관광 분야 활용 ▲영암 공공어플 보급 ▲목요대화클럽 시행 ▲농촌기본수당 도입 ▲명실상부한 군청소재지로 확장형 도시계획 수립 ▲영암읍성 복원 ▲21세기형 도시개발계획 수립 ▲미래형 농촌공간 조성사업 추진(농촌 협약) 등이다.
백서는 또 우 군수의 주요 정책을 10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 ▲생명농업 일번지 영암 실현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 창출 ▲미래혁신과 청년친화도시 ▲청년도 어르신도 행복한 일자리 ▲아이들 키우기 좋은 영암교육 ▲친환경 생태도시 영암 ▲공정하고 투명한 군민 중심 행정 ▲군민에 힘이 되는 으뜸복지 ▲행복 영암 균형발전전략 등이다. 우 군수가 역점을 둬 추진할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 부문의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註>
■ 국립공원박람회 개최
국립공원 월출산과 영암의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국립공원과 관련해서는 1975년 제1회 국립공원대회가 지리산에서 개최된 이후 2002년 11회 대회가 태안에서 열려 국립공원의 환경생태 보전과 새로운 국립공원문화 정착에 기여했으나 지자체 및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또 제1회 국립공원 자원활동가대회가 2002년 속리산 일원에서 공단 임직원, 자원활동가 등 20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래 2021년 단양에서 제17회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국립공원대회와 마찬가지로 지자체 및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인접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연결하고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간의 연대, 환경부 및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과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가칭 ‘국립공원박람회’는 국립공원 연접 지자체 간 협의체가 주도하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적극 협력해 개최하되, 제1회 대회는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영암군 주도로 추진하고, 이후 대회는 해당 지자체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이다.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 인프라 개선과 지역주민을 위한 생태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정책목표에도 부합하는 사업이어서 적극적 협력이 가능하고, 박람회 개최에 따른 숙소 등의 인프라 문제는 인근 강진, 목포, 나주 등 인접 지자체와 협력해 해결하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공원박람회를 통해 월출산과 영암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의 국립공원 지역에 건립하고 있는 환경부 사업인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연계하면 시너지효과 창출 및 전남 서남부권 생태문화역사관광 거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 월출산 달빛축제 개최
단순한 등산을 위한 월출산을 넘어 그 유래인 ‘달이 뜨는 산’을 콘텐츠화하고 형상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신규 축제로 발굴해 영암군의 대표축제로 성장시킬 것인지 기존 축제와의 통합 또는 연계를 통해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또 도시재생과 결합한 달빛 거리 조성을 통한 관광지 육성과 상권 활성화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영암군의 문화관광 콘텐츠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고 영암 문화의 다양한 증진과 관광 영암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관광 문화 육성을 주도할 전문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재의 문화재단은 남도 문화관광 중심지로서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문화시설인 월출산 기찬랜드, 가야금테마공원, 낭산김준연기념관, 가야금산조기념관, 게스트하우스, 국민여가캠핑장, 조훈현바둑기념 등관의 관리 및 운영 중심의 기능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이를 재정비해 문화 예술 및 관광 진흥 등 전문적 기능 수행으로 문화관광 활성화의 중심축 역할을 맡기자는 주장이다.
■ 한석봉 천자문 왕인 도선 등 콘텐츠화
영암의 다양한 인물과 한자 등을 관광 콘텐츠화해 영암 관광의 주요 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왕인과 도선국사를 추모하고 위상 정립을 위해 왕인문화축제 도선국사문화예술제 등을 매년 군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고, 왕인문화축제의 경쟁력 제고에 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트랜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논의의 연장선이다.
한석봉과 한자를 콘텐츠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유적과 정확한 역사적 내용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단일화된 사업보다는 축제 및 문화행사와 통합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아울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다각적 시각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도 필요하다고 보았다.
■ 문화예술회관 건립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예술창작 공간 및 다양한 공연과 전시의 공간을 확보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현재 영암문화원이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를 위해 소규모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문화예술시설이라고 보기에는 전문 공연 및 전시가 이뤄지기에는 부족한 시설 여건이고, 예술 용도 보다는 행사 용도로 활용되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따른 소요예산은 300억원으로 추산했다.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문화체육시설 부지를 활용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양달사 등 의병역사 발굴 및 지역관광자원화
의병장 양달사 장군의 업적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국난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청소년에게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을 제공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교훈을 배우고 경험하는 ‘다크 투어리즘’으로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속 가능한 다크 투어리즘을 위해서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의미와 의도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역사 교훈적 메시지가 단순한 관광상품으로만 취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 월출산 암자 및 석불 관광자원화
도갑사, 상견성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등 월출산 불교문화 순례코스 개발 및 관광자원화의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월출산은 천년고찰 도갑사를 중심으로 단일 산으로는 가장 많은 불교유적을 갖고 있고, 특히 구정봉과 용암사지 일대에 유적이 집중되어 있음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월출산 명사탐방로 개설사업과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월출산 불교문화 스토리텔링과 월출산 기찬랜드 및 녹암마을 등의 다양한 경관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월출산 중심의 둘레길 조성
월출산은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개발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풍부한 자연적 자원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영암의 유형의 문화 및 역사자원을 활용해 관광상품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재 월출산 둘레로는 대표 산책로인 기찬묏길이 천황사 주차장에서부터 학산면 상월리까지 약 30㎞가 개설되어 있고, 강진군과 연계된 둘레길로는 영암읍 개신리 사자저수지에서 강진군 성전면 하치마을까지 2.6㎞ 구간이 개설되어 있다. 그러나 연결구간이 미흡하고 홍보 부족으로 이용인원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불교문화 순례코스와 함께 월출산을 분할하고 있는 강진군과 연계된 둘레길을 조성하고, 기찬묏길과 연결해 학산면 상월리에서 강진군 성전면까지 숲길조성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특히 기찬묏길을 주민주도형 가꾸기 운동으로 전개해 군민의 산책로로 자리매김시킬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 대동공장 부지 관광자원화 추진
영암읍의 대단위 유휴부지인 대동공장을 전시공간형, 문화상권공간형, 공원형 등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민과 관광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충족시키는데 활용하자는 취지다.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기찬랜드와 월출산 관광객들의 볼거리와 체험코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공장부지에 새로운 이미지와 장소를 조성해 역사적인 요소는 간직하면서도 지역경제에 이익을 창출하고 예술 창조를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현충공원 이전 및 주민공원 재조성
현재의 현충공원을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영암읍 주민의 공원으로 주민들이 자유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로 개선하자는 취지다.
현재 영암공원 야간이용객의 안전 및 아름다운 경관 제공을 위해 경관조명설치에 1억5천만원이 투입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영암공원 경관조명 설치사업과 더불어 전반적인 주민공원 재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현충시설 이전계획 수립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충시설의 이설은 보훈단체 및 유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제안했다.
■ 마한축제 통합
마한역사문화권 시군 유사축제 통합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이 2021년 12월 완료되어 전남도가 마한역사문화권 시군 유사축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와 마한축제를 통합 개최할 경우 규모 확대와 홍보 등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영암군과 나주시가 마한문화권 축제 통합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양 시·군의 축제예산을 동일수준으로 맞춰 행사의 통일성 및 질적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전통산업 특산품 포장재 등 지원 확대
전통산업의 기반이 되는 지역 특산품은 모두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지역의 문화원형의 형태적 특성으로써 경제 문화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지역경제, 문화관광 등 지역발전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산업에 대해 현재의 영세성과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명맥이 끊긴 인간문화재를 복원하고, 지역의 특산품을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과 연계해 전통산업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제안이다. 아울러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의 특산품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음식거리 조성 및 상가 리모델링
상시 음식거리 조성으로 군민의 음식 선택권 확대 및 관광객들에게 남도 먹거리 제공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기존 상가들이 낡고 조악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꺼리는 시설인 점을 극복하기 위한 리모델링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밖에 오랫동안 영암의 브랜드로 활용되어온 기(氣)에 대해 이름 또는 추상적인 구호 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 설치 및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생태관광체험 문화브랜드 육성도 제안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