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은 지난 3월 강원 고성 송지호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26일 충남 천안 곡교천 포획 원앙과 전북 부안 고부천 쇠오리 분변에서 검출된 것보다 16일이 빠른 상황이다.
전남도는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축종별 정밀검사 주기를 산란가금토종닭은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하고, 육용오리는 사육 기간 중 2회에서 3~4회로 횟수를 늘린다. 전축종 출하 전 검사, 나주 공산 산란계 밀집단지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가금농장(36호) 일제점검, 가금농장 방사사육 금지,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월 2회에서 매주로 확대 운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또 10월 19일까지 모든 오리농장(288호)과 전통시장 거래농장(21호) 일제검사를 하고, 소독자원 160대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인근 도로, 인근농가 진입로를 집중 소독한다.
현재 추수기와 야생조류 도래시기가 겹쳐, 감염된 농경지에서 영농활동 후 가금농장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와 가금을 동시 사육하는 농장(32호)에 대해 전담공무원 등을 활용해 차단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농장주가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가금 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겨울철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7개 시·도에 47건이 발생해 731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에서는 강력한 선제적 방역 조치로 전년(21건)보다 48%가 감소한 11건이 발생해 32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