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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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이름 없는 작은 풀꽃도
해맑게 피고 지며
살아갈 의미를 부여하는데
나는 지금 헛된 상념과 마주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는지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그분의
말씀이 삶에 능력 되게 하옵소서
그 길을 순종하며
순간순간을 감사하며
그분과 연합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소망의 불꽃 타오르게 하소서
이름 없이 말없이
피었다 지는 풀꽃처럼 산다 해도
그 길은 오직 영광의 길
복된 길이기에


조세란
2003년 <문학21> 시부문 등단
동산문학 회원
영암문인협회 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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