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체육회와 전남궁도협회(회장 박형수), 영암군궁도협회(회장 서영준)가 주최하고 전남궁도협회와 영암군궁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별도의 개회식 없이 전라남도궁도협회 박형수 회장과 서영준 영암군궁도협회장을 비롯한 시군지회 회장과 500여명의 궁사가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해 성황리에 기량을 겨뤘다.
신임 서영준 사두는 “궁도는 5천년 한국사의 찬란한 민족문화를 지켜온 호국무예로서,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며, 심신단련에 최적인 우리의 상징적 무예”라고 강조하고, “회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수렴해 영암군 궁도 발전에 헌신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5명이 팀을 이뤄 출전해 과녁에 화살을 쏘아 그 성적을 순위로 정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첫째날 단체전 장년부에서는 화순 서양정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신안 용항정이 2위, 해남 만수정이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장년부에서는 화순 군자정 박승희씨가 1위, 나주창랑정 정병춘, 장흥 홍덕정 김창중씨가 공동2위, 강진 양무정 조광일, 진도 창덕정 이근연, 담양 무위정 조형택씨가 공동3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여수 군자정 오향숙씨가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 노년부에서는 완도 청해정 김용주씨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최지인 영암군 선수들은 일부 선수만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운영요원으로 원활한 경기진행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