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산림조합은 이부봉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기동 전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과 리턴매치를 벌일 전망이다. 이들은 4년 전에도 대결을 펼쳐 이 조합장이 1천66표(43.30%), 김 전 본부장이 967표(42.0%)를 얻었었다.
영암농협은 박도상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이종한 전 금정농협 상무가 뛰어들었다. 박 조합장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해 1천331표를 획득, 67.6%의 높은 득표율로 영암지역 10개 조합 조합장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조합장을 압도적 표차로 꺾었다. 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는 경쟁자가 없어 무난히 재선 관문을 통과했으나 이번 3선의 길목에 이 전 상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호농협은 황성오 조합장이 5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동준 전 군서농협 전무가 경합에 나섰다. 황 조합장은 이미 3선 조합장을 지냈으나 지난해 정관 개정을 통해 비상임 조합장으로 바뀜에 따라 다시 조합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반면 역으로 5선 도전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전무는 삼호농협에 오래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낭주농협은 이재면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봉진 전 낭주농협 전무가 이의 제지에 나섰다. 이 조합장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1천567표로 85.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바 있다. 하지만 통합 전 덕진농협에 오래 근무했고, 낭주농협 근무를 통해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김 후보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된다.
신북농협은 이기우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영삼 전 신북농협 상무가 경합에 나섰다. 이 조합장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10표를 얻어 득표율 52.74%로 상대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금정농협은 최병순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최영택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영택씨는 금정농협에 근무했으며 농산물유통업을 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38표를 얻어 득표율 65.71%로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밖에 재선에 도전하는 영암축협 이맹종 조합장과 서영암농협 김원식 조합장, 월출산농협 박성표 조합장, 군서농협 박현규 조합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당선이 유력해보인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