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이들 3개 면에 따르면 시종면의 경우 '마한면'으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명칭변경추진단'을 구성해 사전의견조사에 나선 결과 69%의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북면은 면명 변경안으로 제시된 '호산면'에 대해 사전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찬성이 3분의 2를 넘기지 못했다.
또 군서면의 경우 폭설로 인해 사전의견조사결과지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나 면명 변경안으로 제시된 '왕인면' 외에 '구림면', '도선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찬반이 거의 대등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명 변경의 요건인 찬성이 3분의 2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군은 이에 따라 3개 면 가운데 시종면에 대해 '마한면'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주민공청회와 함께 세대별 주민투표를 통해 면명 변경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이 11개 읍·면 가운데 신북·시종·군서 등 3개 면의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영암읍과 삼호읍, 덕진면, 금정면, 도포면, 학산면, 서호면, 미암면 등의 경우 나름 지명유래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반면, 이들 3개 면은 위치 또는 방향 등을 감안한 단순 작명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짙다는 지적 때문이다. 반면 100년 넘게 사용해온 면 명칭을 하루 아침에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아 그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