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날 오전 9시 왕인실에서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은 영암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의 영암군민장학금 기탁식에 이어 신년하례, 신년사, 군민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우승희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민선8기 젊은 영암, 혁신의 길을 군민의 힘으로 열었고,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서, “청년 기회 도시 영암, 남도 제일 힐링 영암, 2023년을 혁신 영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그동안 무엇이 영암발전의 발목을 잡았고 왜 앞서가지 못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문제를 말하면서 대안 제시와 문제해결에는 주저했다. 체면 차리고 눈치 보고, 갈등은 피했다. 근본적인 해법 없이 문제를 덮어두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지역은 쇠퇴했고 군민의 삶의 질과 자부심은 낮아졌다”면서, “이제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해법을 찾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민선8기 2년 차인 2023년은 군정 목표인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의 청사진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내용을 구체화하고 실천해 성과를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군수는 이를 위해 “협업을 통한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부서 간 칸막이와 업무 떠넘기기로 발생하는 주민의 불편함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등 공직사회 먼저 혁신하겠다”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보조사업과 행사에 대해 시대변화에 맞게 통폐합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군민과 소통을 강화해 지방정부시대에 맞게 주민의 뜻을 살피고 도와주는 군민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며, 청년 기회 도시 영암을 만들어 지역소멸 극복과 인구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시무식에 앞서 12월 30일 왕인실에서 종무식을 가졌다. 동동동 스틸텅드럼과 통기타, 영암 가야금 아리樂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송년 영상 메시지와 종무식이 열렸다.
특히 국·도·군정 발전 유공자 표창에서는 호남지방통계청 전상범, 최법주 통계주사보에 영암군 통계기반조성 발전 유공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우수 및 모범공무원 표창에서는 문길만 창의문화사업소장이 대통령상, 자치행정과 송진광 주사보가 행정안전부장관상, 문화관광과 박혜영 관광정책팀장과 세무회계과 김남두 세정팀장이 국무총리 표창, 민원소통과 정일경 지적팀장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주민 김양선, 전설화, 오영숙(이상 영암읍), 마성우(삼호읍), 박주현(금정면), 윤수성(시종면), 김선준(서호면), 채평수(덕진면), 최영택(금정면), 해승님(도포면), 홍동준(학산면)씨 등이 지역사회발전 유공 민간인 표창을 받는 등 모범·우수공무원 표창도 이어졌다.
한편 영암 관내 읍·면사무소를 비롯한 지역농협,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1월 2일 자체적으로 간단한 시무식을 갖고 일제히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의장 등은 이날 오전 영암공원 충혼탑광장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