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癸卯年 새해에는…강찬원 의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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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3년 癸卯年 새해에는…강찬원 의장에 듣는다

소통하는 의회 기본에 충실한 의회 연구하고 일하는 의회 통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 영암 건설

농업경영안정,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매진 행정사무감사는 '질의답변' 혼합방식으로 개선 추진

-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해주시지요.
▲ 존경하는 6만 군민과 16만 향우 가족 여러분!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6월 군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영암군의회에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9대 영암군의회는 비록 6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민생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열심히 연구하며, 군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행복한 영암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정활동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새해에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군민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의회, 전문성을 갖춘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군민의 든든한 대변자로서 군민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암군의회가 되겠습니다.
- 2022년 한 해 동안 영암군에 여러 가지 사업들이 진행됐습니다.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은 일과 성과는 무엇인지요.
▲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 등으로 지역경제의 극심한 침체가 이어졌고, 쌀값 폭락과 영농자재비 급상승,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 이중삼중의 고통으로 군민들께서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 의회는 그 어느 해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위해 전문 강사를 직접 초빙해 공부하며 일했으며, 조례 발의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군정 질문과 주요 사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군민들께서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나갔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 현황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 의정 연수 등 지방분권시대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애써 왔으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조선산업 인력 부족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한 건의문’,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혁신 및 적극행정 추진 건의문’,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 건의문’ 채택 등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우리 9대 의원 모두는 쌀값 폭락에 따른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농업 현장의 가장 시급한 이슈로 간주하고, 원 구성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농협 및 농업 관련 단체와 연석 간담회를 개최했고, 제291회 임시회를 통해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우리 모두의 간절한 뜻을 집행부와 정부 및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제273회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건의문을 제안해 쌀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전남 시군의회의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295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영암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해 2021년 생산 벼 전량 매입 후 시세 하락으로 인한 재정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협과 RPC 등에 경영안정지원금 30억원 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 농민 소득 감소분 지원을 위한 수매출하장려금 39억원을 새해 예산에 편성해 쌀 가격안정과 품종 단일화 조기 정착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지만 군민의 염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 위해 선배·동료의원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지난해 추진했던 영암군의회 30년사 및 청서 발간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만.
▲ 그렇습니다. 영암군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고 그간의 의정활동 정리와 향후 의정활동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자 1991년 초대부터 2022년 제8대에 이르기까지 의회 역사 전반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증적 분석을 통해 ‘영암군의회 30년사’를 제작했습니다. 의회 30년사에는 의회 연혁과 의정활동상, 그동안 성과와 의의, 제9대 의회 힘찬 발걸음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또 기획특집으로 지방의회 복원 30년의 의의와 의회 발전을 위한 제언과 함께 영암군의회 의정활동 자료집을 통해 다양한 사진, 문서자료, 선거공보 및 보도자료 등을 수록했습니다.
특히, 지역발전과 군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개한 제9대 의회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담아 향후 의회 30년사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하며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암군의회의 시초였던 면의회가 1952년 초대의회로 구성된 이후 1961년 군사 쿠데타로 해산되어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야말로 어렵게 자료를 찾아 영암군 면의회 변천사를 기반으로 초대부터 제3대까지 영암군 면의회의 기록을 담은 ‘영암군 면의회 의정청서’를 발간했습니다. 당시 면의회의 구성, 회기 등 주요 의정활동과 의회사 전반이 수록된 의정청서를 통해 영암군 지방자치 70년의 역사를 다시 기록하고 의회의 미래 발전 방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의회상 구현에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새해 의정활동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 영암군의회는 그동안 축적한 의정 경험과 6만 군민의 뜻을 받들어 올해 5대 의정 지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군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영암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첫째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의회,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회, 그리고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가 되어,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며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도 충분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영암군을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농업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영농자재비 인상과 쌀값 폭락 등 우리 지역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농·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농업경영안정 지원을 확대하고 농·특산물 식품가공과 안정적인 유통·판매의 다각화 및 쌀 대체 작물 재배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인구의 지속적인 외부유출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우리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아 활성화되고, 노후화된 대불국가산업단지 대개조사업 추진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산업을 선도해 나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인구유입과 고용창출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영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급변하는 세계정세는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물가상승, 가파른 금리인상 등으로 군민과 지역경제는 참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시간 속에서 군민들을 향한 세심하고 따뜻한 보살핌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촘촘한 사회공동체망을 형성하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해 빈틈없는 복지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넷째, 견제와 감시, 협력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의회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의회의 본연에 기능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한층 더 강화시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면서, 군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군민 모두가 만족해하는 군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긴밀하고 조화로운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상호보완을 통해 우리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섯째, 연구하고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해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전문 교육과 선진사례 연구로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역할과 위상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8명의 의원 모두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를 운영해 나가고, 그동안 의회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발전해가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법 주요 사항의 개정으로 제9대 의회에는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달라진 의회 위상에 걸맞도록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객관적 시스템에 의한 위원회 중심 운영으로 예측 가능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이 함께 소통하고 협의하며 운영하겠습니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으로 오직 군민만을 생각하고,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올해 영암군의회 운영에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지요.
▲ 정례회 회기 중 일정기간 행정사무 전반에 관해 전 실·과·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 방식을 ‘대면감사’ 중심에서 ‘질의답변’을 혼합한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의원과 공무원의 일대일 대면감사 중심으로 진행되어 당사자 외에는 감사내용을 알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부터는 대면감사를 통해 도출된 핵심 안건을 토대로 공개 질의하는 회의방식으로 전환해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감사의 투명성을 제공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이 당면한 여러 현안의 시급성을 판단해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함께 고민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과 영암군 등 당사자 간 입장을 조정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 새해 가장 우선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지난 한 해 재유행한 코로나19와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과 함께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농민들과 수많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들의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 군정의 최대 과제는 농촌경제 회생과 극심한 경기침체 회복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의 조선업 수주 물량 증가 등 조선업의 호황기를 맞아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게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및 프로그램 개발로 단순 경유형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형 숙박시설과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 등 중앙정부 차원의 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합니다. 이에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이 반드시 성공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집행부와 균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군민이 행복한 영암, 잘 사는 영암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군민들에게 남기실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 엔데믹과 물가상승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변화의 흐름에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영암군의회는 전 의원들이 합심해 이끌어가는 공동체로서 우리 군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군민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집행부와 의회가 영암군의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보완해 나가면서, 소통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군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드리며, 우리 의회도 군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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