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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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별빛 마루 머리에 이고
밭에 나가 김을 매며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신 엄마

곡식으로 돈을 팔아
일곱 남매 종종걸음에
행여나 궂은소리 들릴까 맘 졸이셨지

고름하게 잘 사는 모습에
허허 웃으셨지만
허리는 낫자루로 구부러진 모정

오늘도 햇살 좋은 선산에서
노란 잔디 모자 예쁘게 쓰고
자식들이 하늘에 띄운 그리움 받으실

우리 엄마


강종림
월간 <문학바탕> 시부문 신인문학상
한국문학예술인협회 감사
저서 '저 살았어요' 외 다수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시니어모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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