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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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댁

월출산이 다가와
눈앞에 다가서면

비가 올 거라고
하시던 은산댁

굽은 허리 주룽 막대기
세상 무거운 짐 다 지고

한발 한발 발걸음 옮기며
두 개 남은 이를 드러내고

웃을 때는 세월의 아픔도
사르르 녹아 내리고

한 많은 한세상 춤이라도 추는 듯
나부끼는 머리카락

그리여 내년이면 구십하고도 하나여


박선옥
영암문인협회 사무국장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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