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월 19일 낭산실에서 '(재)영암문화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현 (재)영암문화재단의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의 개편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조직 재구조화 및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영암군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도입기'를 거쳐,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기존 운영사업을 강화하고 제안된 핵심과제에 의한 신규 사업을 도입해 영암문화재단의 성격을 문화예술전문조직으로 공고화하는 '성장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27년 이후부터는 영암군의 문화예술 창작 및 매개요소를 강화해 문화예술생태계의 선순환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영암군이 명품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단계별 로드맵을 내놨다.
또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현 영암문화재단의 기능이기도 한 시설관리사업을 유지하되 경영, 관광, 문화 관련 기능을 도입해 조직 및 인력 구성을 대표이사, 사무국, 4팀으로 하고, 대표이사 1인과 팀장급 3인 등 총 4인을 우선 채용하며, 단계적으로 팀원 각 2명씩 보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설될 경영기획팀, 관광마케팅팀, 지역문화사업팀, 시설관리팀 가운데 '시설관리팀'은 기존 직원들이 승계해 월출산 기찬랜드 등 시설 관리 및 운영을 맡아야 한다고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출범할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명실상부 영암군의 문화관광진흥을 이끌 선도적인 조직이 되어야 함에도 현 영암문화재단이 주도하는 재구조화와 사업영역 확대 개편에 주안점을 두면서 자칫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영암문화재단 조직 및 인력을 그대로 '시설관리팀'에 승계시킬 일이 아니라 인력은 승계를 원칙으로 하되 전혀 새로운 조직체계를 만들어 이들의 업무능력 등을 평가해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용역의 결과보고서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암문화재단을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불가피한 결과로, 영암문화관광재단의 주요업무를 영암군의 실정에 맞게 특화하기보다는 통상 문화재단의 업무를 망라해놓은 느낌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