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도
소리에서 머물면
사랑도 그리움도 아니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줄 수 없어
가슴이 아프거나
그립다고 말해 놓고
그리워서 눈물이 흘러
가슴에서 간절한 울림이 될 때
비로소
가을처럼
서로에게 물들고 싶은
절실한 사항이 되는 것입니다.
박춘임
'문학춘추' 시로 등단(2000년)
전남시문학상 등 수상
시집 '나이테를 그으며' 등 다수
수필집 '지금 열애 중', '인생, 그 아름다운 중독'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