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역사문화센터' 본격 유치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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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역사문화센터' 본격 유치전 돌입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국비 400억 규모 사업 건립 후보지 추천요청

7개 시·도 경합 속 전남서만 영암, 나주, 해남, 함평 등 경쟁 치열

국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센터 건립 후보지를 추천해줄 것을 전남도를 비롯한 전국 7개 시·도에 요청하면서 본격 유치전이 시작됐다.
특히 올 정부예산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고, 용역기간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맞춰 자체적으로 건립 후보지를 준비해온 지자체들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의 예상보다 이른 후보지 추천 요청에 비상등이 켜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일치감치 매진해온 영암군의 경우도 시종면 일대를 비롯한 최적의 후보지 2∼3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각계 요로를 통한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마한사가 포함돼 고대 마한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법적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특히 가야 유산의 체계적 수집·관리를 위한 시설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오는 2024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지난해 3월 경남 김해에서 착공식을 가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역사문화센터 순차적 건립 추진'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됐고, 12월에는 2023년도 정부예산에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비가 반영됨으로써 올들어 지난 2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연면적 1만㎡(지하1층, 지상2층)와 유적공원 3만㎡ 등 총부지가 4만㎡ 규모다.
마한역사문화센터에 들어설 주요시설은 아카이브시설(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 도서 및 자료관, 연구 및 교육시설, 전시 및 체험관 등으로, 총사업비는 400억원으로 전액 국비다. 시행주체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이다.
특히 마한역사문화센터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8일 전남도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마한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으며, 전남도는 이에 따라 3월 17일까지 전남도내 관련 시·군으로부터 건립 후보지 추천을 접수할 계획이다.
현재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추천 요청이 이뤄진 곳은 전남도와 광주광역시 등 비롯한 7개 시·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남도내에서는 영암군과 나주시, 해남군, 함평군 등 영산강유역권의 시·군이 모두 해당되고 있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군은 그동안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마한역사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고대 마한문화를 미래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4월 당시 전동평 군수가 이배용 대통령 당선자 특별고문(전 이화여대 총장)과 면담하고 자문을 구하는 등 일치감치 공을 들여왔다.
군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전 군수가 이배용 대통령 당선자 특별고문을 만나 마한역사문화권 복원 및 활용계획을 설명하고 추진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했으며, 유인학 마한역사연구회장도 함께 참석해, 영암군이 영산강유역 마한역사문화권의 중심지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고대해양교류박물관 건립, 마한역사문화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고대 마한문화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 한다는 계획과 마한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필요성도 설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선8기 들어서도 우승희 군수가 '시종면'을 '마한면'으로 명칭변경을 추진중이고, 마한 역사문화 테마 관광지 조성과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등을 통한 '마한역사문화관광 활성화'를 공약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본격화된 유치전에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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