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선 전 신안부군수는 영암 출생으로, 영암초교와 영암중, 영암고를 나와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거쳐 전남도청 대변인, 신안부군수 등을 지냈다.
오 전 부군수는 장학회에 보낸 감사의 편지를 통해 "영암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 5형제 장남으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지만 꿈과 열정만은 강했다"면서, "1972년 중학교 입학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진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찾아왔을 때 영암군장학회가 큰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었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을 지속해 대학 진학과 취업, 공직생활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오 전 부군수는 이어 "영암군장학회 최광표 이사장으로부터 창립 50주년을 맞아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어려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특히 영암군장학회의 제1회 수혜자라는 점에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영암군장학회가 학생들의 앞날을 밝혀 주는 소중한 등대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광표 이사장은 "영암군장학회가 영암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재)영암군장학회는 지난 1973년 영암 출신으로 교보생명 설립자인 故 신용호씨가 출연한 기금 2억1천400만원으로 설립됐으며, 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매년 1천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해 그 수입 이자와 기부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50여년 동안 모두 1천874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