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락현 공사원이 이임하고 조반환 공사원이 취임한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군수와 신승철, 손남일 군의원, 박영배, 정운갑, 정선희 군의원,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 서영준 사두, 황용주 전 공사원을 비롯한 계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열무정 사포계는 조선 정조 21년인 1797년에 활을 쏘는 사람들이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지역의 향청(鄕廳) 보조와 지역유지 협력으로 향사들의 활쏘기를 뒷받침해왔다.
특히 사정(射亭)은 조선 중종30년 1535년에 창건돼 호남지방에서 가장 오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3년여 동안 사포계를 이끌어온 신락현 이임 공사원에게 재직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총무이사와 재무이사로 봉사해온 나동호, 송환두 계원에게는 공로패와 부상이 전달됐다.
조반환 공사원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230년의 전통을 이어온 사포계원의 화합과 단합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하는 만큼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영암 열무정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전국 궁도인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곳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열무정 현판 번역 및 원문 책자 발간도 함께 이뤄졌다.
한편 새로운 집행부로는 서영준 사두를 비롯해 총무이사에는 조경주, 재무이사에는 송환두, 이사에 조원, 서영록, 감사에는 손태열, 송현 이사가 임명됐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