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입지선정 탈락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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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입지선정 탈락 강진군

월출산 관광 명소화 사업 200억 투입 국립공원공단과 MOU 체결

강진 관내 월출산에 저지대 숲체험 인프라시설 및 야영장 등 조성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입지선정에서 탈락한 강진군이 5월 11일 강진원 군수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월출산국립공원 관리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MOU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월출산국립공원의 균형 있는 보존과 개발을 통해 늘어나는 생태관광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강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의 협력과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총 사업비 규모도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생태탐방원을 유치한 영암군의 경우 활성화가 절실한 천황사지구가 아닌 군서면이 입지로 선정된데다, 사업비 규모는 아직 미정이기는 하나 2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강진군은 금릉 경포대를 비롯한 강진 관내 월출산의 관광 명소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반면, 영암군은 천황사지구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 돼 향후 사업 추진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진지역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강진군과 국립공원공단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강진 관내 월출산국립공원 내 저지대 숲체험 인프라 시설과 야영장 등을 조성하고, 강진군은 이들 시설 도입에 필요한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저지대 숲체험 인프라 사업은 국립공원 저지대에서 다양한 경관을 보고 숲의 중·상층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하늘 전망대와 탐방로를 결합한 체험시설이다.
또 야영장 조성은 소음과 매연 등 공해가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시설과 공원, 편의시설 구축이 주요 내용으로, 수려한 경관과 자연 생태적 가치가 높은 옥판봉 탐방로도 개설된다.
강진군은 이밖에도 66억원을 투입해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백운동 원림 전시관과 30억원이 투입되는 성전 녹차밭 주변 둘레길 정비, 포토존 설치 등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강진 관내 월출산 관광명소화사업이 추진되면 경치가 아름다운 금릉 경포대, 다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백운동 원림, 천년고찰 무위사, 강진다원, 월남사지, 이한영 차 문화원 등 관광명소와 연계한 다양한 생태탐방프로그램 활성화로 강진군의 관광 지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강진군 월출산국립공원에 다양한 체류형 탐방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강진 월출산을 찾는 여행객이 대거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특히 이번 협약이 그동안 강진원 군수를 중심으로 김화진 국민의 힘 전남도위원장과 강진 월출산권역 관광명소화를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공원시설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꾸준하게 건의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강진군은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야당 국회의원은 물론 여당 관련 인사까지 접촉해가며 배수진을 쳤을 정도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립공원공단도 강진군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해 생태탐방원 입지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음은 물론 영암군에도 보도자료 제공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국립공원공단의 강진군과 MOU 체결은 생태탐방원의 영암군 입지에 따른 강진군에 대한 반대급부인 셈이어서 영암군의 생태탐방원 유치과정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강진군의 노력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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