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콘텐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임은영(해남진양주 무형문화재 전수자), ▲김애란(진도 대대로 홍주 대표), ▲김창중(월출도가 대표)씨가 발제자로 나서고, 토론자로는 ▲배재희(자연발효식품 연구원), ▲박말녀(대한민국 전통발효 명장), ▲김고운(전통주 명인)씨가 함께 하게 된다.
진양주는 궁중의 양조술로서 덕진면의 광산김씨 집안에 후실로 들어온 최씨 성의 궁인(宮人)이 비법을 전수했다. 임은영씨의 어머니 최옥림(83) 여사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1940년 군서면 동구림리에서 태어나(해주 최씨) 해남 덕정리 임씨집안으로 시집온 뒤 시어머니로부터 제조 비법을 배웠다.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해남진양주는 199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애란씨는 고려 초부터 전승되어온 1200년 전통의 명주(名酒)인 진도홍주 영농조합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창중 월출도가 대표는 전통주 시장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암에서 전통주의 대중화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암문화원은 지난해 '구정봉 큰바위얼굴'과 '영암의 차문화'를 주제로 지역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강좌 등을 진행하며 군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다.
김한남 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통주에 대한 문화적·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 전통주에 대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함께 민·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원에서는 지역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포럼 및 강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