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로 전하는 '위로와 감동' 그리고 '행복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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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로 전하는 '위로와 감동' 그리고 '행복과 기쁨'

하정웅미술관, 오는 10월 9일까지 '공유, 행복에 이르는 길'展

곽인식, Work86-3, 1986, 41x41, 판화
하정웅미술관은 지난 5월 23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공유, 행복에 이르는 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동강 하정웅 선생의 문화예술 공헌활동인 메세나(mecenat)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동강 하정웅 선생은 지난 3월 영암군의 문화 예술 진흥을 위해 771건의 하정웅컬렉션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기증받은 하정웅컬렉션 중 44점의 작품을 선별해 상설전시로 23점, 기획전시로 21점을 선보인다.
상설전시실은 '위로와 감동'의 공간으로, 재일 작가 전화황, 송영옥, 곽인식, 손아유, 한국 작가 서세옥, 박창돈, 변종하, 차일만 등의 작품 23점이 관객을 맞고 있다.
특히, 재일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 격동기 속에서 재일한국인으로 겪은 아픔과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리스 프리드만, 노랑 테이블과 라일락, 81x91.5, 캔버스에 유채
모리스 프리드만, 노랑 테이블과 라일락, 81x91.5, 캔버스에 유채
기획전시실은 '행복과 기쁨'의 공간으로, 프랑스의 기 바르돈, 베르나르 뷔페, 장 피에르 포필라, 미국의 모리스 프리드만, 일본의 타카오카 아이, 브라질의 헨리 비토르 등의 작품 21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세계 여러 나라 작가의 그림들은 미술작품이 주는 조건 없는 행복과 기쁨을 공유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적 감동과 행복의 마음을 평생 나누며 살아온 동강 하정웅 선생의 헌신적 활동을 기리는 자리"라며, "공유와 행복이라는 주제 속에서 44명 작가의 작품에 깃들어있는 선생의 메세나 정신을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동강 선생은 평생 수집한 1만2천여점의 미술품과 자료 등을 전국의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기증해왔다. 대한민국 메세나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선생은 올해 기증 이외에도 2007~2019년 3천801점의 미술작품을 영암군에 기증했다.
장 피에르 포필라, 붉은 튤립, 70x55, 캔버스에 유채
장 피에르 포필라, 붉은 튤립, 70x55, 캔버스에 유채
헨리 비토르, 저녁, 2006, 30x50, 캔버스에 아크릴
헨리 비토르, 저녁, 2006, 30x50, 캔버스에 아크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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