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혁신정책페스티벌은 1부 행사로 민선8기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승희 군수는 '민선8기 1주년 군정보고'를 통해 영암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군정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혁신수도', '청년기회도시', '마한의 심장, 생태힐링도시'를 선언했다.
민선8기 영암군의 새로운 이미지로 활용될 세 가지 캐릭터도 소개됐다. 월출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남생이와, 짝을 이루는 달토끼, 이들의 활동 무대인 월출산을 형상화한 캐릭터는 3D로 소개돼 참석한 군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 캐릭터들은 앞으로 각종 농·특산품, 향토음식, 각종 기념품 등에 영암을 알리는 이미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철 사진작가는 월출산 큰바위얼굴 특허권을 영암군에 기부하며 민선8기 1주년을 축하했다.
우승희 군수는 "지금 영암은 많은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이며 군민이 바라는 혁신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청년활력도시, 지역순환경제, 생태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영암군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책임질 '혁신과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열린 2부 행사인 혁신정책페스티벌은 삼호중앙초교와 대불초교 학생들로 구성된 다솜합창단, 팝페라 가수 등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청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주제로 열린 혁신정책페스티벌에서 군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혁신정책이 공유됐다.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혁신정책페스티벌은 실시간 상품 판매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로 진행됐다. 혁신정책을 제안한 군민이 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고, 곧바로 심사위원과 관객이 전자투표로 심사한 다음 시상이 이뤄졌다.
발표된 혁신정책 가운데는 ▲우리 아이가 혹시 박세리 ▲빈집 줄게 재능다오 ▲바꿔줘 홈즈 ▲영암 월출산 마을호텔 ▲영암청년 Value up Volume up ▲청년주도 농촌 체험사업 등에 관심이 모아졌다.
혁신정책페스티벌 심사결과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이성환씨가 낸 '영암청년 Value up Volume up', 우수상은 박문수씨가 낸 '머물고픈 머물 수 있는 청년의 지역 영암'이 차지했다.
단체부문에서는 영암읍의 '영암 월출산 마을호텔'이 최우수상, 미암면의 '촌스테이, 영암으로 오세요'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군 기획감사실 천재철 실장은 "정책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즐거운 행사, 영암의 혁신을 위해 군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페스티벌을 기획·실행했다"며, "오늘 행사를 빛내준 모든 군민께 감사드리고, 페스티벌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은 혁신정책이 영암의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부대행사로 '혁신정책' 사행시 짓기, 벽보 방명록, 혁신소모임 연구전시회, 멀티상영관 등 공간도 마련돼 군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