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학교 진학 공부·운동 병행할 대책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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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중학교 진학 공부·운동 병행할 대책 세워달라"

영암초교 수영부 학부모들, 우승희 군수 제25차 목요대화서 건의

우승희 군수는 7월 6일 월출산 氣찬랜드 내 한 카페에서 영암초교 수영부 학부모들과 제25차 목요대화를 갖고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영암초교 수영부 학생 9명과 학부모, 김영진 코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에서 영암초교 수영부 김영진 코치는 "현재 수영부 소속 6학년생 5명은 전국 랭킹에 든 아이들이라서 운동은 무조건 하고 싶은데 운동 전문 학교에 진학하자니 공부를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운동도 하고 싶고 공부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어려움이 많다"고 운을 뗐다.
참석한 6학년 학부모들도 공통된 의견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라 언제 어떤 능력이 발휘될지 모른다. 중학교까지만이라도 부모의 품에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병행하면서 더 나은 아이의 재능을 찾아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중학교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수준에 맞는 지도자 확보와 학교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시간적 배려, 각종 대회에 관내 중학교를 대표해 출전할 경우 대회 참가일정 준수와 참가에 필요한 출전비 지원 등이 보장된다면 굳이 아이가 영암을 떠나지않아도 될 것 같다"며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한 학부모는 "수영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관내 중학교에 진학하는 수영부 학생들에게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방향모색도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방안 제시와 함께, 스포츠클럽 운영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체육중학교 입학지원서 마감이 오는 9월 말이면 끝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안 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영암초교 수영부는 6학년 5명과 5학년 2명, 4학년 2명, 3학년 1명, 2학년 2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 올해 제18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제48회 전남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남도 대표 8명을 확정지었다. 또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전남수영을 견인했으며, 지난 6월 광주에서 개최된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명문 수영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목요대화에는 수영부가 소속된 영암초교 교장은 물론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 영암군체육회와 영암군수영협회 관계자 등은 초청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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