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서 장화를 샀나
붉은 발에 오리들 물갈퀴 놀이 즐기고
백로는
외로이 먼 하늘 쳐다보며
언제쯤 짝이 오나 사색에 잠길 때
한잎 두잎
떨어지는 단풍
파르르 날아와 윤슬 밑에 숨어
지나는 여인들의 빈 가슴을 당기는 가을
살랑살랑 찬바람도
마음은 두둥실
산 그림자 따라오며 같이 가자 손잡는다.
강종림
월간 <문학바탕> 시부문 신인문학상
한국문학예술인협회 감사
저서 '저 살았어요' 외 다수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시니어모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