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남일보사, 5·18기념재단, (사)일제강점시민모임, 영암 및 강진교육지원청, 전교조 전남지부가 후원했다.
청소년들의 전남 역사 문화 탐구를 통한 애향심과 긍지를 신장하고, 다양한 탐구활동을 통해 균형 잡힌 역사의식 함양과 최근 오염수 방류 등 한일관계의 악화로 근현대사에 더욱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중·고교 60여개 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14개 팀이 본선을 치렀다.
올해 대회 주제는 '전남지역 의병활동과 의병장들', '전남지역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 '독도와 한일관계' 등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발굴, 조사 및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와 UCC(역사영상) 등 2개 분야에서 경연을 펼쳤다.
'전남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영암여고팀은 완성도 높은 보고서와 뛰어난 발표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으며,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의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해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 문제 해결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장인 박다정 학생은 "학교 공부와 대회 준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미애 지도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발굴하고 자료조사 및 현지답사,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직접 면담,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기 위한 교내 모금 운동 등 보고서 작성에만 그치지 않고 탐구 내용을 널리 홍보 및 확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여고는 7회(2017년) 대회 동상, 9회(2019년) 대회 대상, 12회(2022년) 대회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