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김치 양념을 생산하는 영암의 ㈜왕인식품, 해남 배추를 판매하는 지중해영농조합, 수출전문업체인 지앤티웨이·동진무역, 북미지역 한인마켓 직영 유통사인 희창물산 등 5개 관련 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암 왕인식품은 수출용 김치 양념 제품으로 북미지역에 새로운 남도 김치 판로를 열게 됐다.
그동안 수출된 김치 완제품은 보관 불편, 익힘 정도 유지 어려움 등으로 인해 유통상 단점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에 따라 양념과 배추를 따로 수출할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인식품은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에 4.2톤의 김치 양념을 수출했고, 앞으로 연간 160톤까지 수출 물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협약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물류비용과 현지마케팅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번 업무협약을 마중물 삼아 영암의 우수 농산물인 고구마 배 쌀 등의 수출 판로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왕인식품은 광주·전남 김치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시설을 갖추고, 매년 전국 김치 품평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남도 김치의 장인기업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