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서원 우호협력각서 체결
검색 입력폼
 
보류

韓中 서원 우호협력각서 체결

영암향교, 항저우시 '만송서원'과 학술교류 나서

영암향교(전교 강동하)는 11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抗州)시 시후(西湖) 부근에 위치한 만송서원(萬松書院)과 '韓中 서원 우호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교류는 영암향교의 아카데미교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한중문화교류회 강원구 회장과 최한선 박사 주선으로 이뤄졌다.
만송서원은 학문의 주장이 다른 주자와 왕양명이 만나 토론한 유명한 서원으로, 지난 2007년 전남 필암서원과 우호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해 오고 있는 서원이다. 이번에 두 번째로 영암향교와 우호교류를 위한 협력각서(MOU)를 체결했다.
만송서원은 명나라 홍치(弘治) 11년(1498) 창설 당시 저장성 최고의 학부로, 현지 서원 교육을 선도했다. 항저우시는 지난 2002년 기존 유적지에 서원을 재건하고 청소년 유학, 국학체험, 문화 강좌 등을 개설해 청소년의 국학지식, 전통예절 및 인문소양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만송서원은 이번 교류기간 한국 대표단을 위해 전통 방식의 공자 제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동하 전교는 "영암향교는 600년의 역사를 지녀 1985년 전남도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 경서학원을 개설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절과 인성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유림을 대상으로 하는 서예, 다도, 가야금, 인문학 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있어 만송서원과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동질성을 가진 기관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전교는 이어 "만송서원에서 중국 서원 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되돌아봤고 일맥상통하는 문화적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꼈으며 한·중 서원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항저우와 영암군이 서원문화의 형성, 발전, 전승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