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상당 기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내수와 민생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영세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남도 또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부터 창업일반(1~7년차)까지 전주기적인 경쟁력 강화 정책 지원이 절실한 시기이다.
창업 정책의 취지는 고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은 신산업분야 혁신창업 및 기술기반 창업의 강조, 기업가 정신 함양, 지역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등 창업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양적 확대도 중요한 정책 목표이지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 및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지원 강화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을 준비한다면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고물가, 고금리 등에 대한 생존 가능성을 먼저 가늠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서 확인하고 비교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전남도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패키지지원사업에는 도내 창업전문기관과 연계한 ‘예비·초기창업 패키지’와 ‘전남 으뜸창업 플랫폼’ 운영이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관기관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 도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창업아이템 사업화 지원(30개사 내외), 창업 프로그램(12개)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32개사 발굴·지원을 통해 매출액 9억9000만 원, 투자유치 2억5600만 원, 고용창출 29명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아이템과 고급 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창업 1~3년차)자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관기관은 순천대학교(창업지원단)이며 제조 및 지식서비스분야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창업지원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한 창업기업 스케일업, 청년창업자 창업 교육 및 창업동아리를 지원한다.
지난해 30개사를 지원(사업비 29억 원), 스케일업 마케팅 홍보영상 제작지원(18개사), 글로벌 시장개척(베트남 전시회 5개사, 업무협약 3건), 온라인 셀링(해외 온라인 플랫폼 전문교육 16회, 컨설팅 26회), 창업강좌(14개, 324명) 및 창업동아리(17팀, 65명) 등을 운영 지원했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 도내 예비·초기창업자 대상으로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남 으뜸창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 으뜸창업 플랫폼’은 창업지원, 마케팅, 정부지원 등 7개 분야 100여명의 전문 멘토단을 구성, 맞춤형 1대1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책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아 ‘제13회 2023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공공부문 비영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하나의 창업기업을 키우려면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
전남도는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으뜸 전남’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2개 시·군, 유관기관들과 지원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창업패키지 사업이 모든 단계에서 기업의 도전과 성장의 최소한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암군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