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라남도 문화재단이 공모한 2024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집중 공고에 선정되어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전고필 영암군문화관광재단 대표와 이정훈 영암문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은 우리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우리 唱가를 부르게 하라’를 주제로 하는 29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선지향 단원의 25현 아리랑, 인형극 달 각시 공연, K-연희 한마당, 대한 사람 대한으로-흘러간 옛노래, 대한이 살았다, 아름다운 나라 등 가야금 공연과 흘러간 옛노래, 사물판굿, 타령,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실천된 이날 공연에서는 특히 월출산의 달밤과 관련된 설화로 월출산 인근에 살던 칠득이라는 어수룩한 총각이 달각시를 맞이하여 즐겁게 지내다가 늙은 어머니 때문에 아내를 잃게 되고 달각시는 달나라로 가지 못하고 풀벌레로 변하여 슬픈 노래를 부른다는 설화를 인형극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더 현음재 정세영 대표는 “광복 79주년을 맞이하여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며 영암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융복합 컨텐츠 ‘달 그득 아리락樂’을 준비했다”면서, “소중하고 값진 영암역사와 문화를 퍼블릭프로그램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여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더 현음재’에서는 오는 9월 2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마한琴 잇다. 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으로 마한의 심장이 영암이었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