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의 다양한 전통춤을 소개함으로써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류전은 영암 氣찬풍물단의 식전 공연과 강보석 씨의 부채춤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본 공연에서는 사)한국전통춤협회 추현주 대구지부장의 작은 공간에서 여인의 섬세한 멋스러움이 묻어나오는 입춤(권명화류)을 시작으로 제6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문치빈 무용가의 사풍정감(이매방류), 부산무형유산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최경철 연주가의 가야금산조(김창조제 강태홍류), 대구무형유산 살풀이춤 전수자인 김용철 무용가와 추현주 무용가의 소고춤(권명화류),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전수자인 이진원 무용가의 선비鶴춤, 국가유산 승무 이수자인 장래훈 무용가의 지전춤(김진홍류), 문치빈, 추현주 무용가의 사랑의 춤 등이 무대에 올려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를 기획한 문치빈 무용가는 “오늘의 무대를 재해석하여 영암지역의 삶에 많은 이들이 색다른 감상의 즐거움을 찾고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전통춤을 토대로 한 새로운 콘셉트와 춤꾼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무대로 지역의 전통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