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부의 힘찬 공연과 방송댄스부의 K-pop 댄스 메들리로 문을 열었다. 1~6학년 학생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학교의 학급 교실, 강당인 빛누리관, 창의나래실 등 전체 공간이 탐구와 체험의 장으로 변모했다. 또 안정적 운영을 위해 행사를 1부와 2부로 나누고, 담임교사는 학급별 부스를 운영하며 전시 체험은 임장 지도교사가 학생들을 인솔하는 방식으로 운영의 묘를 살렸다.
올해 성과 나눔의 날은 학생 주도성이 가장 두드러졌다. 3~6학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STEAM 기반 체험 부스에서는 ‘세계 맛 여행’, ‘무지 스크랩북으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스피로그래프 뱃지 만들기’ 등 학급별 특색이 담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놀이와 제작 활동 속에서 회전, 마찰, 빛, 자석 등의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탐구하며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외부 기관 부스도 학생들의 배움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목포SW교육체험센터와 목포발명교육센터는 AR 마리오카트, 코딩 드론, 스크롤쏘를 활용한 메이커 활동 등 전문 체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기술 기반 탐구를 경험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은 IB 철학에서 강조하는 실제 맥락 기반 학습을 실천한 사례가 됐다.
UOI 성과 전시에서는 더욱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각 학급 교실에 전시된 한 해의 탐구 결과물을 관람하며 ‘UOI 관람 퀴즈 미션’에 참여했다. 임장 지도교사의 안내에 따라 다른 학년 교실을 방문한 학생들은 전시물을 면밀히 살펴보고 담임교사가 제시한 탐구 기반 퀴즈를 해결하며 서로의 탐구 여정을 비교, 성찰했다. 이 과정은 학생들이 단순 관람자가 아니라 능동적 탐구자로 참여하도록 돕는 동시에, IB 학습 공동체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삼호서초 심재호 교장은 “IB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탐구하고 성찰하는 경험이다. 오늘 성과 나눔의 날은 학생들의 배움이 서로 연결되고, 학교 전체가 탐구 공동체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삼호서초는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탐구에 참여하는 IB 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교사 전문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UOI 설계와 탐구 기반 수업을 고도화해 IB 철학이 살아 있는 학교 문화를 굳건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25.12.19 20:32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