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은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법률은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필수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농업 데이터 수집은 환경 정보에 비해 작물 생육 정보는 인력조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량 데이터 확보와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마트 농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미지 기반 데이터 수집 기술의 역할과 필요성
빅데이터 기술은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빠르게 처리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미지 기반 기술은 노지와 시설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주요 작물인 양파, 딸기, 파프리카 등에서 초장, 줄기 두께, 생장 속도, 개화 시점과 같은 세부 생육 특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관리되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조기에 예측하고 대처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는 기존의 인력 조사 방식과 비교하여 더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데이터 정확성 향상과 표준화의 필요성
현대 농업에서 활용되는 이미지 기반 계측 장비는 아직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으며, 데이터 항목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R 카메라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 보정 기술이 필요하며, 측정 각도, 해상도, 거리 센서의 보정 기준을 체계화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 수집의 표준화를 통해 모든 농업인이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표준화는 설치 위치, 측정 부위, 데이터 보정 방식을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시간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기대 효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실시간 생육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결합하여 농업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온도, 광량, 습도, 토양수분 등 환경 데이터를 활용하여 생육 발달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육 예측, 수량 추정, 병해충 진단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농업인들에게 더욱 정확한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원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농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
이미지 기반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 기술은 농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핵심 도구로, 농업 현장을 과학적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농업의 영역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와 자원 관리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농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스마트 농업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변화이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