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영암군은 그동안 다양한 재생에너지 전환이나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불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과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 등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택에 3㎾의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HD현대삼호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거버넌스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또 국민체육센터에 태양광 500㎾ 규모의 군민발전소 건립도 추진하고 있고, 학산면 신안마을과 서호면 송산마을에는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마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영암군이 재생에너지 발전의 최적 입지를 갖고 있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대규모 산업단지까지 확보하고 있어 군민의 실천 의지만 더해진다면 지역 내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국제캠페인이다. 원자력은 제외된다. 국제적인 비영리단체 클라이밋그룹(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다. 정부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해외사업장은 이미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국내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은 미미하다. 재생에너지 발전여건이 열악해서다. 이런 상황에 영암군이 RE100 목표달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니 의미심장한 일이다. 우승희 군수 지적대로 군민과 기업, 단체의 노력과 참여로 꼭 이뤄내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