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암군에 따르면 2024년 영암군 고향사랑모금액은 18억642만5천600원, 기부 건수는 1만5천967건을 기록했다. 모금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이며, 기부 건수는 2023년 8천800여건 대비 약 81% 올랐다.
또한 2023년 12월 한 달간 7억700만원을 기록해 12월 고향사랑기부 모금 전국 1위를 달성했던 영암군은 2024년 12월엔 12억4천400만원을 모금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향사랑기부의 성공적인 성과에 영암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추진을 꼽았다.
영암군은 작년 전국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 크게 3가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첫째 기존 영친소 이벤트에서 지금은 고·소·영 10% 이벤트로 이름이 바뀐 사업으로, 영암군민이 추천한 지인이 영암에 고향사랑기부하면 기부 금액의 10%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해당 사업은 영암군민들에게 고향사랑기부 홍보 취지로 만든 이벤트로, 총 428명의 군민이 지인에게 영암군 고향사랑기부를 알려 기부까지 시행됐다.
두 번째 사업은 작년 10월 실시한 쌀사랑 고향사랑 이벤트로 영암군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3만원 상당 답례품에 추가로 영암 쌀을 주는 이벤트다. 이는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쌀 소비를 촉진해 농가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1석4조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 기본 혜택인 10만원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 답례품 제공에, 한우·쌀·고구마 등 인기 답례품의 양을 늘려주고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추가 답례품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에 진행했다.
위 이벤트 외에도 민간플랫폼 개방 또한 고향사랑기금 상승 효과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행안부는 2024년 12월 2일 민간 앱·웹을 통한 고향사랑기부를 가능토록 했고, 영암군은 2023년 큰 효과를 거둔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월 한 달간 위기브를 통해 5억8천여만원의 기부 성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영암군은 전국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 기금사업을 진행했다.
20년 만에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해 2시간 넘게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니던 소아청소년과 부모의 불편을 덜었다.
어르신 근육 감소증 예방교실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 마을 어르신 읍내 영화관 나들이 ‘엄니 영암 극장 가시게’도 진행해 고향사랑기금의 가치 투자를 선도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했다.
여기에 더해 2023년부터 ‘영암맘 안심프로젝트’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운영’ 등 지정기부를 시행해 목표금액을 조기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되는 것에 대비해 영암군은 답례품 추가 개발, 기부자 예우, 시기별 맞춤 홍보 등 새로운 정책으로 고향사랑기부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2023년부터 영암군에 정성을 보내준 고향사랑기부자 1만5천967명에게 감사드린다. 올해도 기부자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 영암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