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면 주민들의 삶과 문화 담은 ‘서호마실’ 발간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서호면 주민들의 삶과 문화 담은 ‘서호마실’ 발간

27일 서호면서 출판기념회
주민 및 지역도서관 배포

영암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최근 서호면 사람들의 구술채록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책자 「서호마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문헌 위주의 작업을 벗어나 60여 명의 서호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의 말과 기억을 되살려 지역의 역사와 삶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호마실」은 전라도 취재 전문 매체인 ‘전라도 닷컴’과 협업하여 제작되었으며, 2024년 여름과 가을 동안 황풍년, 남신희, 남인희, 임정희, 박갑철 기자 등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취재하고 기록했다.

이 책은 ‘굽이굽이 사무치는 아름다움, 서호의 산·강·들’ ‘흥으로 정으로 항꾼에, 서호의 마을’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축사에서 “「서호마실」에는 서호면의 장엄한 역사와 함께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담겨 있다”며 “자연과 이웃에 대한 넘치는 감사, 공동의 삶터를 일궈온 책무, 염치와 도리가 지엄하게 살아 시간이 지날수록 두터워지는 인정, 서호면 사람들의 삶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호혜의 네트워크였다”고 밝혔다.

또한,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은 "서호면 사람들의 무늬가 새겨진 보물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빛날 자료"라며 "서호면 이야기가 면면히 뻗어나가 영암군의 큰 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호마실」은 332페이지 분량으로 1,200권이 발간되었으며, 영암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서호면 주민들과 지역 도서관, 영암군 기관·사회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서호면 엄길리 서호아라리마을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북토크, 사진전, 말씀전, 보물전 등의 전시와 서호면 어머니들의 맛을 엿볼 수 있는 ‘서호면 농가음식 아카이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책자 발간은 영암군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지역자원조사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서호면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기록되고 보존되며,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숙 영암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은 “「서호마실」은 단순한 책자가 아니라, 서호면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기록한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하여 후세에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서호마실 | 출판기념회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