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 상정일에 울려 퍼지는 유교 예악의 향연, 석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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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춘추 상정일에 울려 퍼지는 유교 예악의 향연, 석전제

<3>춘추중월(春秋仲月) 상정일(上丁日)과 석전제

석전제는 매년 춘추중월인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지낸다. 다시 말해, 육십갑자(六十甲子) 간지(干支) 중에서 네 번째 천간(天干)인 정(丁)이 제일 처음 오는 날을 말한다. 그러므로 올해 추기 석전제는 음력 8월 4일 정유(丁酉)일이며, 양력으로는 9월 25일이다. 이와 같이 석전제(釋奠祭)를 춘추중월(春秋仲月) 상정일(上丁日)에 두 번 지내는 근거(根據)는 여러 고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에서는 문묘(文廟)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天下之通祀惟文廟爲是. 國家內自國都外至州郡皆建廟學當春秋二仲上丁之日祀之以禮載. 惟聖敎之在天下如日月之行乎天. 百王以之爲儀範萬世以之爲師表.

온 천하가 다 같이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오직 문묘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으로는 국도로부터 밖으로는 주군에 이르기까지 모두 묘학(廟學)을 세워서 매년 봄 2월과 가을 8월의 첫 번째 정일(丁日)에 예로써 제사(祭祀)를 지낸다. 성교(聖敎)가 천하에 있는 것은 마치 해와 달이 하늘에 운행하는 것과 같다. 여러 군왕이 이것으로써 규범을 삼고, 만세에 이것으로써 사표를 삼는 것이다.

또 예기(禮記) 월령(月令)편 소(疏)에서는, “정일을 택하는 이유는, 정장성취(丁壯成就)의 뜻을 취한 것으로, 공부하는 사람의 예업(藝業)이 성취(成就)되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비롯되었다(必用丁者,取其丁壯成就之義,欲使學者藝業成故也).” 라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하루의 간지(干支)인 일진(日辰)에 보면, 옛날에는 정(丁)이 드는 날이 공휴일이었다. 따라서 모든 관공서의 휴일인 정일(丁日)로 택해서 제례를 거행했다는 것이다. 제례에 참사(參祀)할 사람 대부분이 벼슬을 하고 있을 것이므로, 공휴일에 지내야 차질 없이 많은 사람이 참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7. 釋奠의 節次 (석전의 절차)

1) 창홀(唱笏)

집례가 홀기를 부르기 시작한다. 전악(典樂)이 악사(樂士)와 무생(舞生)을 인솔하여 정해진 위치로 입장하면, 찬인이 대축(大祝)과 모든 집사(執事)를 인도하여 섬돌 아래서 4배 하도록 한다. 대축과 모든 집사가 관세위(盥洗位)에 나아가 손을 씻고 각각 자기 위치로 가서 선다. 묘사(廟司) 및 봉향(奉香)·봉로(奉爐)가 대성전으로 올라 문을 열고 개독(開櫝)한다. 알자(謁者)와 찬인(贊引)이 초헌관(初獻官)·아헌관(亞獻官)·종헌관(終獻官)·분헌관(分獻官)을 인도하여 정해진 위치로 나아간다. 알자가 초헌관에게 행사의 시작을 청하고 당하악(堂下樂)이 연주되고 문무(文舞)가 시작되면 헌관과 참례자 일동이 4배 한다.

2) 奠幣禮(전폐례)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盥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대성지성문선왕위(大成至聖文宣王位) 앞에 나아간다. 대성지성문선왕위 앞에 꿇어앉아 세 번 분향(焚香)하고 폐백(幣帛)을 드리고, 차례로 안자위(顔子位)와, 증자위(曾子位), 자사자위(子思子位), 맹자위(孟子位)에 나아가 분향(焚香)하고 폐백(幣帛)을 드리고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간다.

3) 初獻禮(초헌례)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대성지성문선왕위에 올릴 술상 앞에 나아간다. 초헌관이 대성지성문선왕위(大成至聖文宣王位), 안자위(顔子位)와, 증자위(曾子位), 자사자위(子思子位), 맹자위(孟子位) 앞에 나아가 술잔을 올린 후 다시 대성지성문선왕위 앞에 와서 꿇어앉는다. 대축(大祝)이 축문을 읽은 후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간다.

4) 亞獻禮(아헌례)

알자(謁者)가 아헌관(亞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盥洗位)에 세수(洗手)하고 대성지성문선왕위(大成至聖文宣王位) 앞에 나아간다. 대성지성문선왕위 앞에 술잔을 올리고 다음 안자위와, 증자위, 자사자위, 맹자위 순으로 각각 술잔을 올리고 소정의 위치로 돌아간다.

* 참고문헌 : 成均館儀禮集(성균관의례집)
* 자료편집협조 : 靈巖鄕校(영암향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유교 예악의 향연 | 석전의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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