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글로벌 다문화 시민성을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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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베트남서 글로벌 다문화 시민성을 꽃 피우다’

독천초교, 베트남 하이퐁 교육훈련청 연계 국제교류 및 체험

독천초교(교장 김회진)는 지난 9월 15일부터 5일 동안 베트남 하이퐁 교육훈련청과 연계해 하노이와 하이퐁 일대 국제교류 및 국외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감수성과 글로벌 시민으로서 소양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독천초교는 다문화 연구학교로, 6학년 학생들이 세계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데 목적을 뒀다.
학생들은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한 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첫째 날에는 하노이 삼성 R&D 센터를 방문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약상을 직접 보고, 글로벌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어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을 견학하며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하노이 시티투어를 통해 일상 속 베트남을 체감했다. 거리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과 도시 풍경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기회였다.

둘째 날에는 하이퐁 지역에 위치한 다낭중학교와 하이퐁경영기술대학교 부설 중학교를 방문해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놀이 강강술래와 베트남 전통무용을 함께 체험하며 양국의 문화를 공유했고, 언어는 달라도 몸짓과 마음으로 교감하며 우정을 나눴다. 현지 중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학생들에게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셋째 날에는 베트남 근대사를 대표하는 장소인 호치민 관저와 하노이 문묘를 방문해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현지의 근대화 과정을 배웠다. 이어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을 찾아 K-컬쳐가 베트남 현지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확인했으며, 전통 수상인형극 관람과 하노이 롯데몰 체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베트남의 모습을 생생히 체험했다.
체험활동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다양한 현지 음식과 간식을 맛보며 베트남을 오감으로 느꼈다. 많은 향신료에 낯설어 하던 일부 학생들은 음식 속 의미를 알고 적응해 나갔으며, 다양한 세계 음식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웠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한 해외 방문을 넘어, 문화와 역사,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배우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김회진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환경 속에서 타국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글로벌 시민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베트남 하이퐁 | 국제교류 및 체험 | 독천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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