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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4일 전라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라남도와 함께 ㈜해진수산, ㈜해진식품과 총 53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만 14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해진수산은 332억 원을 투입해 영암군 삼호읍에 마른김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80여 명을 고용한다. 또 ㈜해진식품은 같은 지역에 202억 원을 투자해 조미김 생산시설을 구축, 6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두 기업을 이끄는 임한택 대표는 “레미콘 산업에서 식품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번 투자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확충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물김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전라남도가 추진한 1,034억 원 규모 김 산업 투자유치의 일환이다. 전남도는 성경식품·해진수산·해진식품 등 3개사와 협약을 맺고, 진도와 영암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 ▲국제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구축 ▲K-GIM 국제수출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김 수출 7억 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김 산업의 중심지”라며 “영암을 비롯한 투자 거점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광 영암군 부군수도 “534억 원 규모의 김 산업 투자가 삼호읍에 자리 잡게 된 것은 영암군 미래 먹거리 산업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어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