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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현 조합장 3선 가도 관심
통합RPC 참여 여부 큰 이슈로
오정용(63) 현 조합장이 3선 연임을 위한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김상재(55)씨와 박재영(55)씨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오 조합장의 3선 가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조합장에게 도전의사를 밝힌 김상재씨는 영농회장과 새마을지도자, 농협대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때 정당인의 경력으로 지역내 여론을 모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군서면 자율방재단장인 박재영씨도 “조합원의 눈과 귀가 되고 발이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 오 조합장의 입지와 판세는 만만치 않다. 2선 재임동안 지역의 쌀브랜드 달마지쌀을 최초 출시와 함께 2003년과 2004년 2년연속 ‘전국베스트12’에 선정되는 명품쌀로 만들었으며, 또 하늘아래 한쌀을 개발, 2009년 전남쌀베스트 10에 달마지쌀골드와 함께 나란히 2위에 오르며 영암쌀의 명성을 드높인 업적을 자랑하고 있다.
오 조합장은 “선거와 관련해서 통합RPC 참여 여부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우리농협의 가장 큰 경제사업체를 포기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히고 “농협법 개정에 따라 지역농협 통합이 이루어 지더라도 우리조합과 RPC의 이권은 최대한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RPC로 인해 매년 50억~6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등 우리조합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농협과 조합원에게도 이익이다”고 밝혔다.
오 조합장은 또 재임기간 비업무용 부동산 자산을 과감히 처분하고, 필요한 창고 등은 신축, 보수를 거쳐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농업인들의 편의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실적이 우수해 조합원들에게 많은 배당금을 돌려주게 됐고, 비료 무상지원 등 조합원 환원사업도 충실히 실시했고, 벼 계약재배 농가들에는 높은 가격 보상 등 조합원 실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재임기간의 성과를 밝혔다.
오 조합장은 “위의 성과들을 조합원들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저를 믿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모정리 출신 김상재씨는 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활발히 해왔던 경험을 내세우며 농업인으로서 정도를 지키며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그동안 고향 땅에서 농업인으로서 정도를 걸어왔으며, 부끄러움 없이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농민운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농협의 화합과 지역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화합을 하면 어떤 조직도 활성화된다. 화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또 “지역에서 농민운동가 출신이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조합원들이 농민운동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제 소신과 일관된 삶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농협 경영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겠다”고 거듭 밝히고 “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현재 영암군체육회 이사와 모정리 이장에 재임중이며, 학파농장 소작철폐 위원장, 군서면농민회 창립 총무, 전 연청 영암군위원장, 평민당 군서면 사무국장, 민주당 군서면 연락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재영 단장은 “희망을 상실한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농협통합RPC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쌀 이외의 대체작목을 육성해 경제사업의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RPC에 연연하지 말고 농협통합의 대세에 편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농민의 주권은 농민이 찾고 농민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며 참신하고 농정현안에 밝은 젊은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당부했다.
한편, 군서농협의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1월 15일 구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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