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표정은 웅대하고 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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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표정은 웅대하고 장엄

월출산마애여래좌상

지정번호 : 국보 제144호
소재 : 영암읍 회문리 산 26-3
규모 : 높이 8.6m 재료 : 화강암
시대 : 고려시대
지정년월일 : 1972년 3월 2일
마애불(磨崖佛)은 월출산의 구정봉(九井峰) 정상(약 600고지) 바로 밑에 있다. 이 불상은 바위면을 약간 파서 직사각형의 방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새겼다.
전체 높이는 8.6m 이며, 불상의 높이는 7m인 고려시대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네모진 얼굴은 몸 전체에 비해 약간 큰 편이며, 긴 눈은 감은 듯이 내리 뜨고 눈초리가 올라가 있다. 입은 꽉 다물고 있어 근엄하고 무게 있는 표정이다. 머리 위의 육계는 큼직하고 귀는 어깨에 닿아 있으며, 목은 짧게 표현되어 있지만 가슴과 어깨는 늠름하게 쭉 펴고 있다. 왼쪽 어깨에서 흘러내린 옷자락은 음각선으로 표현되어 가슴과 왼팔을 거쳐 무릎아래까지 흘러내려 대좌를 덮었다. 다리는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였고, 왼손은 배꼽 아래에 놓고 오른손으로 무릎을 감싼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에는 연꽃잎과 당초문이 새겨져 있으며, 둘레에는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불상 전체에서 풍겨주는 인상은 웅대하고 장엄하다.
반면 눈이 옆으로 길게 늘어진 것이라든지, 어깨와 팔의 느슨한 표현, 얼굴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직성은 시대적 하한을 고증하고 있다. 따라서 조성년대는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본존불 우측으로는 높이 90cm 되는 동자입상이 양각되어 있다.
이 마애불이 위치한 사지(寺址)에서 1985년 여름 ‘용암사’라는 기와편이 발견되었는데, ‘東國興地志’에’龍岩寺在月出山九井峰下有九層浮屠’란 기록이 있어 본래 이곳이 용암사였음을 알 수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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