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3 관내진학률 2년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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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3 관내진학률 2년연속 상승

삼호고 개교 변수… 우수학생 얼마나 남느냐 관심

영암 관내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형)이 발표한 ‘2011학년도 학교별 중학교 졸업생 고교진학 희망현황’에 따르면 영암관내 12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희망자는 졸업예정자 총 660명 중 441명으로 66.8%로 나타나 지난해 617명 중 393명 64%에 비해 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관외 고교 진학희망자도 지난해 223명(36%)에서 올해 217명(32.8%)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삼호지역 2개 중학교 졸업생들 중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삼호고등학교(가칭) 지원자가 크게 유입된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관내 전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한 학생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만한 변화다.
이처럼 관내 고교 진학희망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은 “그동안 ‘내고장학교 보내기’ 차원에서 관내 고교 진학시 잇점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진학지도, 학부모설명회 등을 개최한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삼호지역의 2개 중학교 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2개교 관내 고교 지원자는 두 학교 졸업예정자 262명중 118(45%)명으로 작년 232명중 81명(35%)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삼호중은 졸업예정자 128명중 삼호고에 64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영암고 10명, 영암여고 5명, 낭주고 3명, 구림공고 3명 등 총 85명이 지원했으며, 삼호서중은 삼호고에 23명, 영암고에 5명, 영암여고 4명 낭주고 1명 등 관내 고교에 총 3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호지역을 제외한 지역 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희망은 졸업예정자 398명중 323명 81%로 작년 385명중 312명 81%로 동일한 비율로 나타났다.
한편 관외 고교 진학희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학교는 영암여중이었으며, 나머지 학교는 졸업생 대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영암여중은 지난해 19명에서 올해 7명으로 크게 줄었다.
학교별로 도내, 도외를 포함해 올해 관외 고교 진학희망자는 영암중이 15명, 금정중이 2명, 낭주중이 10명, 신북중 14명, 미암중 4명, 서호중 2명, 도포중 1명, 구림중 5명, 삼호중 43명, 삼호서중 101명, 시종중 13명, 영암여중 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목포권 고교와 장성고, 창평고, 해룡고 등 우수명문고와 전남외고, 전남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진학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무안 남악고 진학희망자가 다소 늘어났다는 것이 눈에 띈다.
목포권 진학희망자가 가장 많았던 삼호중과 삼호서중 학생들이 올해는 신설되는 삼호고를 지원함으로써 목포권 유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관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관내 고교 진학시 풍부한 장학금 혜택과 잇점을 홍보하고 내고장 학교 진학을 독려한 결과 지난해보다 관외 고교 진학 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특히 올해는 관내 전문계 고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 역시 중학교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들의 지원자가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대학진학률 상승, 풍부한 장학 혜택, 시숙사 시설 학충 등 이미지 제고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읍지역 2개 일반계고교는 학급당 정원이 4명씩 늘어 학생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게된 것도 타지역 유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설명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신입생 모집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영암고는 모집정원 128명에 119명이 응시했으며, 영암여고는 160명 정원에 160명이 낭주고는 56명 정원에 57명이 응시했다.
한편, 삼호고등학교는 6학급 192명 모집 계획에 103명만이 원서를 접수해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원이 차지않을 경우 4~5학급 정도로 축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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