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종합발전계획 수정계획 수립 어떻게 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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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영암군 종합발전계획 수정계획 수립 어떻게 돼가나?

덕진면, 영암읍의 관광사업과 연계추진 방안 필요

백룡산 관광루트개발·마한문화관광단지 조성해야
임야 70% 금정면만의 차별화된 임야개발계획 절실
교육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명문학교 육성(34.9%)
군민은 참여(42.7%), 공직자들은 청렴(22.8%)해야
‘영암군 종합발전계획 수정계획’ 수립에 나선 재단법인 전남발전연구원이 21일 군청 낭산실에서 실과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오는 9월 최종계획이 확정, 책자로 발간될 예정인 영암발전수정계획을 위해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3월 11개 읍면을 돌며 주민간담회를 가졌고,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계획 수립의 토대가 될 간담회 주요내용과 설문조사내용을 분석했다.
■주민간담회 주요내용
덕진면의 경우 매력한우 등 친환경 축산업의 중점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영암읍의 산수뮤지컬 및 월출산 로프웨이 등 관광사업을 덕진면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읍소재지권이어서 면소재지 형성이 미흡하다는 문제점과 백룡산을 기찬랜드와 같은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북면에서는 백룡산 중심 관광루트개발사업과 신북면만의 축제프로그램으로 무궁화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생활환경부문에서는 신북면 시가지 하천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친환경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종면에서는 산재되어 있지만 찾지 못한 유적지와 문화재를 발굴해 마한문화 관광단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옥야마을 중심의 효 관련 테마관광개발과 황토를 이용한 숙박 및 집단시설 개발 필요성도 제시됐으며, 농림축산부문에서는 산지가공 및 유통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정면에서는 대봉감 향토산업 지정에 따라 소규모 농가에 대한 건조 및 유통시설 지원과 임야가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 금정면만의 차별화된 임야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출산을 활용한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사봉 아래 쌍계사지 휴양림 조성, 아크로CC 주변지역 개발, 노선버스 및 대중교통 확대 등의 개발과제가 제시되기도 했다.
영암읍에서는 월출산 이용의 중심지로 가족단위 휴양문화 정착이 필요하고, 강진군과 연계한 월출산 둘레길 조성 필요성,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시설의 확충, 氣 브랜드 상품화 개발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이밖에 공가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천황사 지구 진입도로 확장 필요성 등도 나왔다.
미암면에서는 영산강 수질개선사업의 우선 추진으로 미곡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유리온실단지 조성, 황토고구마 특화사업단지 조성,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미암리 생태숲 조성, 밭작물 브랜드화 추진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마산리 등 간척지 주변 자전거길 개발과 인구유입을 위한 친환경 주택단지 조성, 목포-광양 고속도로 미암면 주변 진출입로 개설 등의 요구도 있었다.
삼호읍에서는 농기계 임대를 위한 영암군 서부권 기술센터 임대사업 실시와 무화과의 특산품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방안, 무화과 집단화사업 지원방안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산업단지 확충과 대불산단-기업도시 간 경계지역 자연녹지 조성, 2·3차산업 연계발전방안 마련 등의 과제도 나왔다.
서호면에서는 미맥 중심에서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은적산 등산로 쉼터 및 편의시설 등 종합적인 개발 필요성, 방치된 지석묘 등 선사주거지를 중심으로 선사문화 확대개발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고속국도 접근이 어려운 만큼 무영대교로 연결되는 도로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산면에서는 미맥 관련 저장시설이 확보되어야 하고, 농특산물 판로 확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독천-망호천-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조성, 남악신도시 거주민 이주를 위한 전원주택단지 조성, 독천-신덕간 4차선 확장 등의 과제도 제시됐다.
도포면에서는 황토 친환경 생산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과 농촌구조조정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암-서해안고속도로 연결로 확포장 및 선형개량공사와 영산호 주변 호안도로 개설을 통한 광역발전 유도, 택지개발 집중화, 저소득 복지정책 보완 등의 주장도 이어졌다.
군서면에서는 미맥중심에서 밀 웰빙잡곡 등으로의 작목전환 대책과 함께 상대포-도기문화센터-모정저수지-동오리-월산-구림마을 관광벨트 조성, 성양제 중심 체험관광단지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대중교통 확대, 복지시설의 활용도 제고대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민설문조사 주요내용
영암의 가장 유리한 발전자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광자원’(52.0%)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특산물과 먹거리 등 지역 특성화자원(16.7%), 지정학적 장점(11.3%) 등이 뒤를 이었다.
영암의 장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관광레저지역(49.3%), 친환경농업지역(24.7%), 신산업거점지역(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전에 가장 필요한 사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관광휴양개발사업(26.2%)과 교육문화시설확충사업(18.1%)을 꼽았고, 농축산업진흥(14.8%), 정주환경개선(11.4%), 자연환경보전(8.1%), 기업체유치(8.0%) 등을 꼽기도 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33.6%)이 가장 절실하다고 보았으며, 중앙정부의 지원(28.9%), 전남도와 영암군의 개발의지(26.0%)도 필요하다고 보았다.
영암의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발해야할 대표적인 자원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친환경 농산물을 꼽았다.
또 영암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젊은 층의 유출(21.9%)과 교육 및 의료시설 미흡(20.5%)을 꼽았고, 지방재정의 열악(16.4%)과 주민단결 부족(11.0%) 및 산업시설 부족(11.0%)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에 계속 거주할 의사를 묻는 조사에서는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50.3%로 나타났으나 14.3%는 이주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고, 35.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떠나려는 이들은 그 이유로 자녀교육문제(39.1%)와 복지 및 문화시설부족문제(26.1%) 등을 꼽았고, 일자리(13.0%), 지역발전전망 불투명(4.3%)도 이유로 들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좋은 정책으로는 정주환경개선(29.7%), 관광개발확대(28.3%),미래신성장산업육성(14.5%) 등의 순이었고, 인구증대 및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는 산업유치(35.6%)와 생활환경시설개선(19.5%) 및 문화복지시설 확충(14.8%) 등을 꼽았다.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는 생산 가공 판매 연계(28.7%), 지역 특화작목 육성(24.5%), 친환경농업 확대(16.8%), 관광농업 육성(15.4%) 등을 꼽았다.
현 거주지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명문학교 육성(34.9%)이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개선(27.4%)과 전인교육학습시설(18.5%), 과외학습 강화(12.3%), 등하교 교통수단 개선(6.2%)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의 영암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6.7%가 관광여가휴양도시라고 답했고, 복지생태도시(17.7%), 전원형주거도시(16.3%), 친환경농축산지역(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암의 발전을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군민의 모습으로는 참여의식(42.7%)이 압도적이었고, 질서의식(16.0%), 애향의식(14.0%), 단결의식(13.3%) 등을 꼽았다.
또 영암의 미래를 위해 행정관료들이 갖추어야할 자질로는 청렴정직(22.8%), 긍정적사고(21.4%), 주민의사소통(17.2%), 전문성(14.5%), 책임감(10.3%) 등의 순이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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