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승 한낮 야외농작업 자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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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폭염 기승 한낮 야외농작업 자제하세요

“폭염대비 행동요령 마을방송하라” 도지사 특별지시

농작물 피해 예방, 가축 피해 대처요령 준수도 필요
한낮의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의보와 경보가 잇따라 내려지고 있어 농업인들의 경우 한낮 야외농작업 활동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 속의 폭염대비가 절실하다. 또 무더위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우려됨에 따라 도와 군이 예방대책을 세우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 폭염대비 행동요령 준수해야
도는 최근 폭염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짐에 따라 ‘폭염대비 주민행동 요령에 대해 마을회관에서 매일 아침 방송하라’는 내용의 도지사 명의의 특별지시를 각 시군에 시달했다.
도는 특별지시를 통해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금지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활동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3시 사이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작업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평상 시 라디오나 TV의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무더운 날씨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음료나 과일 주스를 마셔 수분을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물을 휴대해야 한다”며 폭염에 따른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폭염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한 뒤 환자의 체온을 38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낮 야외 농작업 자제해야
기상청의 폭염특보(경보, 주의보)가 발표되면 농업인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농작물은 벼의 경우 고온이 지속되면 잎도열병 및 잎집무늬마름병이 발생하고 개화 및 수정 불량에 의해 수량이 감소되므로 도열병 등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고 간척지 논은 지속적인 물 흘러대기로 온도를 낮춰야 한다.
과채류는 고온 시 칼슘 결핍 증상이 발생해 품질 및 당도가 저하되고 기형과 또는 과실이 갈라지는 현상이 늘어나므로 시설 내 온도가 40℃이상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물대기(관수)를 해야 한다.
수박 등 과실은 잎, 신문지, 풀 등으로 과실을 가려주며 온실(비닐하우스)은 지붕창 환기팬과 냉각팬을 이용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춰주고 채소류는 고온다습이 지속될 시 노균병 등 병해 발생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므로 사전에 적용 약제 확보 등 농자재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가축 피해 예방대책도 필요
군 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가축사양관리 기술지도 자료를 자체 제작하고 2천여 축산농가에 각 시기별로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대처요령을 전달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와 태풍시 예상되는 축대 붕괴와 축사 침수로 인한 파손, 고온으로 인한 사료 섭취량 감소, 수인성질병, 해충으로 인한 질병 발생 등 모든 피해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설정해 농가에 보급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붕괴 위험이 있는 축사는 보수와 배수로 정비는 물론 혹서기를 대비해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넓고 크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의 경우 농후사료의 급여 비율을 높여주고 돼지는 사료에 지방사료를 첨가 공급해 주는 게 좋고 닭과 오리는 배합사료를 아침, 저녁 시원할 때 급여해주고 송풍기를 이용한 강제 환기도 필요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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